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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조심” 금쪽母, 아빠·할머니 과도하게 통제..오은영 “솔직해져야” 일침 (‘금쪽같은’)

OSEN

2025.07.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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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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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금쪽이 엄마가 제작진 몰래 가족들을 통제했지만, 들키고 말았다.

4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00점 강박으로 고통받는 초1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금쪽이 엄마가 이중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를 훈육하는 엄마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나 얼굴은 할말이 가득한 표정이었고, 제작진은 아빠를 따로 불러 대화를 나눴다.

하고 싶은 말 있냐는 물음에 아빠는 “이걸 얘기해도 될지”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유는 곧 밝혀졌다. 바로 금쪽이 엄마가 거치 카메라만 남겨두고 제작진이 떠나자 아빠를 따로 불러내 입단속을 시켰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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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은 깜짝 놀랐고, 금쪽이 엄마는 며칠동안 남편에 귓속말을 하거나 따로 불러내 “말조심, 행동 조심하자”라고 지속적으로 언행을 단속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금쪽이 엄마는 “오빠 진짜 왜 그러냐. 나 까고 싶어서 그러는 거냐”라며 “오빠 너 때문에 화가 나니까 애들한테까지 가는 거다. 오빠 때문에 화가 나니까 애들한테 간다”라고 화를 내며 숨겨왔던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통제의 대상은 또 있었다. 바로 금쪽이의 외할머니.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 앞에서 오빠랑 이런 거 말하지 마라”라며 단속에 나섰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한편으로는 이해하지만 여기 나온 목적이 금쪽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좋은 방향을 찾기 위해서 나오신 건데”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는게 이 가정의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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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스튜디오에는 금쪽이 아빠가 깜짝 등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버님이 말을 쭉 이어서 끝까지 못하시더라. 주저주저 하시더라. 왜 그러셨냐”라고 물었다. 아빠는 “그때 아마 평소랑 다르냐고 물어보셨는데 평소와 다르다. 이게 톤이 낮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화를 낼 때 톤이 더 올라간다. 데시벨이 높아진다. 툭하면 화를 자주 낸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니까 이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이게 화낼 일인가 싶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이걸로 일반화 할 수 없지만, 이번 영상에서 염려되는 건 통제에 집착이 있다.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분위기가 있다. 편하게 ‘뭐 물어봤어?’ 이런 게 아니라 조용히 방으로 가서 엄마는 마치 금쪽이 훈육할 때 ‘엄마 눈 보세요’ 하는 것처럼 과도한 통제가 있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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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엄마가 수긍하자 오은영 박사는 “엄마는 이 불안을 낮추는, 완화하는 방법으로 강박이 있다”라며 “기준과 틀이 있다.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틀 안에 두고 가족들을 과도하게 통제한다”라고 못 박았다.

엄마의 문제 행동은 또 발견됐다. 통제를 넘어서 없는 일을 만들어내는 것. 이러한 생활습관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부지런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 불안이 확 올라온다. 이 불안을 낮추기 위해서 없는 일을 만들어서라도 하는 것. 얼마나 몸이 힘들겠나. 불안 때문에 소모가 많아서 마음도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조절이 안 되면 아이들이 아파진다. 마음과 몸이 아프다. 그래서 보통 과도하게 부모가 통제할 경우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하나는 반항하거나, 하나는 인형처럼 순종적으로 사는 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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