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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헤이는 쇼헤이답게, 프리먼은 프리먼답게 잘하는데…” MVP 트리오 베츠의 한숨, 홈런에도 웃지 못했다

OSEN

2025.07.0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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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33)가 올 시즌 자신의 부진한 활약을 아쉬워했다. 

베츠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7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좌완 불펜투수 타일러 길버트의 2구 시속 83.2마일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이다. 타구속도 103.8마일(167.0km), 비거리 410피트(125m)가 나왔다. 다저스는 베츠의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다저스 MVP 트리오로 활약하고 있는 베츠는 올 시즌 80경기 타율 2할4푼6리(313타수 77안타) 10홈런 43타점 53득점 6도루 OPS .704를 기록하며 다소 고전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서 도쿄 시리즈에도 불참했고 시즌 내내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베츠는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것 같나?”라고 질문하자 쓴웃음을 지으며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팀에 공헌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무키 베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MVP 수상 경력이 있는 오타니, 베츠, 프리먼이 각각 1번, 2번, 3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86경기 타율 2할8푼4리(338타수 96안타) 30홈런 56타점 86득점 12도루 OPS 1.012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프리먼은 최악의 6월(OPS .557 1홈런)을 보내긴 했지만 시즌 성적은 75경기 타율 3할1푼2리(282타수 88안타) 10홈런 47타점 45득점 OPS .889로 여전히 좋다. 이날 경기에서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최근 좋아지고 있는 타격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베츠는 “쇼헤이는 언제나 쇼헤이답게 활약한다. 프레디도 프레디답게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 그래서 나도 계속 오늘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타선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며 자신이 반등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461경기 타율 2할9푼1리(5807타수 1692안타) 281홈런 874타점 1124득점 194도루 OPS .886을 기록한 베츠는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20년부터 활약중이다. 2020년과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보스턴에서 뛰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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