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걸스데이 민아가 결혼 발표와 동시에 공개된 15주년 완전체 영상 속에서 밝은 근황을 전하며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직접적으로 ‘결혼’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요즘 너무 잘 지내고 있다"는 진심 어린 한 마디에 축하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헬’s클럽’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어느새 15주년이 되었습니다 I 혤's club’ EP54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2세대 대표 걸그룹 걸스데이의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네 멤버가 완전체로 뭉친 자리였다.
혜리는 “많은 분들이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다. 걸스데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며 멤버들을 차례로 소개했고, 이들의 약 7년 만의 단체 인사는 공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사진]OSEN DB.
이날 영상 속 멤버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팬들과 진심을 나눴다. 모두가 가장 그리운 순간으로 숙소에서 함께 야식 먹고 시시콜콜한 수다를 나누던 시간을 꼽았다. 특히 혜리는 “회사 숙소가 없어지면서, 서울에서 큰 집을 얻어 유라·소진과 함께 살았다. 나중엔 유라 혼자 6개월을 더 살았고, 민아는 아직도 그 집에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서로가 그리운 순간을 털어놓는 시간도 이어졌다. 민아는 “아쉬움도 그리움이 되더라”며 “지금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게 많다”고 담담히 말했다. 혜리는 “팬미팅을 하며, 우리가 무대 위에 있을 때가 정말 그리웠다는 걸 느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민아 역시 “울컥했다”고 말해 멤버들과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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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민아는 이날, 마치 결혼 발표에 대한 간접적 언급처럼 들리는 진심을 전했다. 그는 “요즘 근황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더라”며 “걱정과는 달리, 너무 잘 지내고 있다. 그 베이스에는 멤버들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과 팬들 없었으면 이런 행복도 없었을 것. 그래서 이 자리가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지금의 우리가 좋다”는 말은,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앞둔 민아의 속마음을 엿보게 했다. 영상 속에서 유라는 “오래오래, 애기 낳아서까지 함께하자. 자주 못 봐도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며 깊은 우정을 고백했고, 이 발언은 자연스럽게 결혼을 앞둔 민아를 떠올리게 하며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네티즌들은 “결혼 발표한 날 이런 영상이 공개되다니, 진짜 겹경사네”, “민아 너무 예쁘게 잘 지내는 모습 보기 좋다”, “결혼해도 영원히 걸스데이 막내 민아야”, “멤버들 우정도 감동이고, 민아의 행복한 현재가 더 뭉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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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아는 배우 온주완과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통해 인연을 맺은 뒤,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게다가 약 7년 만인 완전체로 돌아온 걸스데이,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앞둔 민아.15주년의 빛과 함께, 인생의 또 다른 아름다운 페이지가 펼쳐지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