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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尹 측근 이완규 법제처장 면직안 한달 만에 재가

중앙일보

2025.07.04 19:39 2025.07.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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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규 법제처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이완규 법제처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사의를 표한 이 전 처장은 약 한 달 만에 공식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의 안정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국무위원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동거 내각' 체제를 이어왔다.

이 전 처장의 경우 대통령 취임 직후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철회됐지만 법제처장직은 유지하며 국무회의에도 계속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이유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이미 사의를 표명했고 절차적으로 이제 재가됐다"고 설명했다.

검사 출신인 이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4일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직후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윤 전 대통령 측근들과 함께 회동한 인물로도 지목된다.

이 회동은 현재 윤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최근 김 전 수석을 소환 조사하는 등 '안가 회동'의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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