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큰 점수 차에서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다저스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김혜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1-17로 크게 뒤진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타로 등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를 만난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84.3마일 슬라이더를 건드렸지만 3루수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8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제이슨 알렉산더를 만난 김혜성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90.4마일 싱커를 받아쳐 2루수 땅볼이 됐다. 그러나 상대 2루수가 공을 더듬었고 김혜성은 전력질주로 1루에 도달했다.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날 다저스는 벤 카스파리우스가 선발 등판했지만 휴스턴 타선에 융단 폭격을 당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삭 파레데스에게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호세 알투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맞이한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 다저스는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초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호세 알투베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아 1-4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후 캠 스미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다시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1-6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쿠퍼 험멜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7이 됐다.
문제는 6회. 이삭 파레데스에게 볼넷,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좌전안타, 호세 알투베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무사 만루에서 캠 스미스에게 적시타,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1-9가 됐다. 그리고 빅터 카라티니에게 그랜드슬램까지 얻어 맞으면서 1-13이 됐다.
다저스는 도저히 휴스턴의 타선을 막을 방도가 없었다. 쿠퍼 험멜에게 볼넷,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2사 1,2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적시타, 그리고 호세 알투베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얻어 맞아 1-17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 7회초에도 1점을 더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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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마운드의 이날 기록은 처참했다. 실점을 하지 않은 투수가 없었다. 벤 카스파리우스는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잭 드라이어가 1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노아 데이비스가 1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백기투항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