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은 지난 4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인생투를 펼쳤다.
지난 6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로 나서 1⅓이닝 3실점(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으로 고개를 떨군 이승현. 이날 8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9회 1사 후 신민재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노히트노런을 아쉽게 놓쳤지만 2021년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삼성은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4-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이승현이 그야말로 인생투를 보여줬다. 노히트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오늘 경기를 풀어나갔던 과정을 잘 기억해서 본인 스스로 앞으로의 발전에 디딤돌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LG 트윈스에 4-1로 승리한 후 이승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그야말로 인생투를 펼친 이승현은 “제가 잘 던진 건 아니고 운 좋게 땅볼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어려운 타구도 야수들이 잘 처리해준 덕분에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승현과 호흡을 맞춘 포수 김재성의 만점 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김재성은 “(이)승현이가 지난 경기(6월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1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에서 안 좋았는데 오늘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지난 경기보다 구위가 좋았고 변화구 제구도 잘 이뤄졌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상대 타자들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4-0으로 앞선 9회 1사 후 신민재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직구 142km를 던졌다가 우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김재성은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변화구를 갈까 생각했다. 볼넷을 내준다면 팀에 안 좋은 상황이 생길 것 같았다. 구장 특성상 어떻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볼넷을 안 주려고 했는데 내 실수”라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이승현이, 방문팀 LG는 송승기가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8회초 1사 1루 LG 트윈스 김주성을 1루수 직선타로 병살로 잡고 김재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7.04 / [email protected]
이승현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으나 6월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에 김재성은 “승현이와 항상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시즌 초반보다 자신감도 커진 것 같다. 지금처럼만 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이승현은 김재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낯부끄러워서 기사를 통해 인사하는 건 그렇고 밥 한 번 제대로 사겠다”고 약속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