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신곡 발표부터 완전체 활동까지 활동 계획을 모두 털어놨다.
5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썸머 페스티벌은 핑계고’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유재석, 조세호와 함께 BTS 제이홉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제이홉은 유재석과 조세호를 오랜만에 만났다고 밝히며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제이홉은 “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선다”고 밝혔고, 명품 앰버서더도 하고 있다는 말에 “루이비통이랑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의 앰버서더다”라고 밝혔다.
명품시계 브랜드가 언급되자 유재석과 조세호도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제이홉은 “저는 앰버서더 활동을 할 때 진심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브랜드를 정말 좋아한다. 오데마 피게는 제가 처음 성공했을 때 직접 구입한 브랜드다. 저에게 주는 선물 같은 의미가 있는 브랜드인데, 그런 걸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제이홉은 목표를 달성할 경우 시계를 하나씩 사고 있다고. 이에 유재석은 “그런 히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유명하다고 아무나 시켜주는 게 아니다”라고 감탄했다.
또한 제이홉은 오랜만에 만난 조세호에 근황을 묻기도 했다. 제이홉은 조세호에 대해 “요즘 문 앞에서 사진 많이 찍으시더라. OOTD 문 앞에서 찍으시더라. 형수님이 다 찍어주시냐”고 물었고, 조세호는 “그렇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그런 걸 좀 섞는다. 애정도를 딱”이라고 거들었다.
제이홉이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조세호는 부끄러워하며 “너무 좋다”라고 했고, 제이홉은 “제가 형님을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까 이런 이야기를 못했다. 결혼식도 아마 전역 시점이랑 겹쳤다. 작년 10월에”라며 조세호 결혼식을 불참했다고 고백했다. 제이홉은 지난해 10월 17일 전역했고, 조세호는 같은달 21일 결혼했다.
뒤늦게 전역 축하 박수가 쏟아져 나왔고, 제이홉은 전역 소감에 대해 “너무 후련하다. 나름 또 의미도 있었고,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본업을 잠시 내려놓고 군이라는 사회에 맞춰서 그 임무를 했다는 거 자체가 인간 정호석으로서 배울 게 좀 많았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몸 건강히 잘 돌아와서 팬 여러분들도 너무 기쁠거다”고 축하했고, 제이홉은 “(촬영일 기준)곧 멤버들이 다 돌아온다. 저도 좀 기대된다. BTS 다 갔다오네, 이런 게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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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제이홉은 전역 후 발매한 신곡을 언급하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남성 분들이 가장 좀 섹시한 느낌이 나올 때가 30대라고 생각한다. 뭔가 30대부터 성숙함이 표현되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면서 “샤워하고 또 나와서 거울보면 또 ‘해도 될 거 같은데?’ 느낌도 든다. 본인한테 취하는 시기가 지금 나이대인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세호는 “한 명씩 언제쯤 취하는지”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저는 애초에 많이 취한 적이 없다. 저는 심취한 적은 없지만, 가끔 샤워하고 나면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조세호는 “저는 형이 스스로에 취했다고 느꼈을 때가 같이 체육관을 다니니까 운동을 한다. 형도 가끔가다가 아무도 형을 안 보고 있을 때 형이 거울보고 옷을 한번 탁 올린다”고 폭로했다.
제이홉은 “최근에 가장 심취했을 때는 신곡 의상 자체가 안에 아무것도 안입고 재킷만 입는 의상이 있다. 그 의상을 입고 거울을 보는데 나쁘지 않더라. (복근도) 갈라져있고, 오우 괜찮네 싶더라”며 “그럴 때 제일 조심해야 하긴 하는데, 이제 또 흑역사 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조세호는 제이홉에 “즐겁게 모인 자리지만 얘기 나온 김에 진짜 힘들었던 적은 언제냐”라고 물었다. 제이홉은 “한번 방송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 2018년 BTS로 너무 큰 사랑을 받다보니까 ‘이 정도로 관심을 받아도 되는 건가?’ 그런 게 있었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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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이홉은 “우리가 무슨 행동을 하면 반응을 해주는 게 되게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데 약간 이제 두렵기 시작한 거다. 멤버들도 그렇고 침체된 상황이 있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그걸 잘 이겨내고 ‘LOVE MYSELF’ 메시지를 주면서 스스로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자고 하면서도 그게 저희에게 해당되는 것도 있고, 팬들도 함께 그런 분위기가 생겼다. 그래서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유재석은 “요즘 고민이 있냐”고 물었고, 제이홉은 “멤버들이 다 전역을 했고, 이제 팀 활동을 준비해야 하는데 진짜 너무 오랜만에 한다”고 털어놨다. 제이홉은 “거의 3~4년 만에 뭉치는 건데 이걸 어떤식으로 멤버들과 잘 이야기를 해서 맞춰가면서 하는 게 좋을까에 대한 고민은 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진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멋진 무대. BTS 콘서트는 진짜 하면 봐야지”라고 했고, 제이홉은 “초대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조세호는 “롤라팔루자도 좀 기다려진다. 헤드라이너로서 어떻게 보여드릴지”라고 거들었다.
한편, 제이홉은 지난달 13일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빠져든 순간의 벅찬 설렘을 표현한 신곡 ‘Killin’ It Girl (feat. GloRilla)’를 발매했다. 여기에 제이홉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1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7월에 전 멤버가 순차적으로 미국에 넘어가 본격적으로 음악 작업과 공연 준비에 돌입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26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