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무려 7대 폐차…인생의 절반을 보낸 경부고속도로(‘건썰의 시대’)

[OSEN=이대선 기자]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제 32회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가 열렸다.‘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는 2006년부터 롯데면세점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직접 주최하는 K-POP 콘서트다.가수 장윤정이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3.06.18 /[email protected]

[OSEN=강서정 기자] ‘건썰의 시대’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인생의 절반을 보낸 경부고속도로를 다뤘다. 

5일 방송된 채널A ‘건썰의 시대’가 ‘길’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2회 방송에서는 MC 도경완,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건설 커뮤니케이터 신원상, 그리고 배우 백성현이 함께 ‘길’ 속에 숨겨진 놀라운 건설 이야기를 풀어냈다. 

도로, 터널, 해저, 지하까지. 우리가 매일 오가는 길 위에는 상상 이상의 역사와 인물이 숨어 있다는데. 먼저 조명된 건 ‘경부고속도로’. MC 도경완의 아내 장윤정이 ‘인생의 절반을 보낸 곳’이라고 말한 이 고속도로는, 한때 국가 예산의 약 20%를 쏟아부은 ‘건국 이래 최대 토목공사’였다는데. 백성현은 귀성길 ‘썰’과 함께 고속도로가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을 낳았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OSEN DB.

이야기는 곧 세계로 뻗는다. 프랑스의 거장 화가 ‘폴 고갱’이 실제로 파나마 운하 건설 노동자로 일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됐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예술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 운하 건설의 이면. 김태훈은 “만약 파나마 운하 건설 환경이 나았더라면, 고갱뿐 아니라 고흐의 운명까지도 달라졌을지 모른다”고 말하며 건설과 미술사의 인프라가 교차하는 지점을 짚었다.

또한, 첫 시도부터 완공까지 무려 2,500년이라는 대역사를 기록한 그리스 코린트 운하의 건설 이야기가 펼쳐졌다. 고대 황제들의 염원이었던 이 운하가 어떻게 현대에 와서야 완성될 수 있었는지, 그 장대한 시간을 따라가며 건설의 위대함을 조명했다.

이 밖에도 자연재해가 잦은 미국이 토네이도에도 쉽게 무너지는 목조 주택을 고집하는 의외의 이유와 서울 영동대로 아래에 거대한 지하 도시를 건설하는 미래형 프로젝트 등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다채로운 ‘건썰’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2회에서는 우리가 매일 걷는 ‘길’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우리의 문화와 역사, 심지어 예술가의 삶까지 바꾸어 놓았는지를 흥미롭게 따라갈 것"이라며, "방송을 보고 나면 무심코 지나던 길 위에서 전혀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채널A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