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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 강하고 대담하다" 볼수록 매력덩어리 ERA 0.81 10R 기적맨, 147km 쏘더니 필승조 대기한다 [오!쎈 광주]

OSEN

2025.07.05 00:40 2025.07.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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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승부욕이 강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10라운드 기적스토리를 써내려가는 우완 성영탁의 호투를 칭찬하며 필승조 대기 명령을 내렸다. 지난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필승맨 전상현을 구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완벽하게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제임스 네일이 12일만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2-0으로 앞선 가운데 바통을 전상현에게 넘겼다. 그러나 전상현이 1사1,2루에서 정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곧바로 성영탁에게 구원을 맡겼다. 전민재를 2루수 땅볼, 유강남은 중견수 뜬공으로 저지했다. 

7구만에 아웃카운트 2개를 가볍게 삭제했다. 커트와 투심으로만 상대했다. 땅볼 또는 빗맞은 뜬공을 유도하려는 의도였다. 유강남을 상대로 4구 최고구속 147km짜리 투심을 던질 정도로 의욕을 보였다. 절대 추가실점이면 승기를 넘어갈 위기에서 주지 않겠다는 승부욕을 드러냈다.

조상우가 뒤를 이어 8회 등판했으나 3점을 내주는 바람에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선이 8회말 2사후 패트릭 위즈덤의 투런홈런과 집중타를 터트려 대거 5득점,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최준용 등 롯데의 강한 불펜진을 상대로 쉽지 않는 역전이었다. 성영탁의 추가실점을 막은 호투도 역전승의 발판이었다.   

이감독은 5일 롯데와의 경기에 앞서 성영탁의 호투를 칭찬했다. "중요한 상황이어서 그런지 스피드를 더 냈다. 세게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나가서 이기고 싶어서 베스트로 던졌다. 어린 선수인데 승부욕과 대담성이 있는 것 같다"며 호평을 했다.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22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81의 짠물투를 하고 있다. 

성영탁은 이날 사령탑의 굳건한 믿음속에 8회와 9회 필승조로 출격 대기한다. 이 감독은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2연투를 펼쳐 폭염이도 모두 오늘 쉰다. 선발 김도현이 최대한 이닝을 먹어야 한다. 상대 타자에 따라 최지민 김대유 성영탁 이호민까지 활용한다. 우타자가 걸릴 경우는 영탁이를 썼다가 지민이를 내겠다"고 밝혔다. 

KIA 선발라인업에는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최원준(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김규성(2루수)이 이름을 넣었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 나선다. 롯데 선발투수는 3년만에 10승에 도전하는 박세웅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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