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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억→결국 나폴리' 이강인 러브콜, 나폴리 이어 PL 팰리스도 참전

OSEN

2025.07.0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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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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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둘러싼 여름 이적시장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가 PSG 측에 공식적인 접촉을 시도했고, 협상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나폴리의 적극적인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유로스포츠의 콜렉트 가우딘은 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나폴리는 오랫동안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여왔고 이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PSG는 최소 3000만 유로(482억 원)를 원하고 있으며 공은 이제 나폴리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으며 당시 2200만 유로(약 353억 원)의 이적료가 지불됐다. PSG는 지난 시즌 활약과 잔여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해 약 800만 유로가 상승한 금액을 기준선으로 설정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이강인은 크바라츠헬리아의 공백을 메울 후보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1월 PSG로 이적했고, 나폴리는 측면과 2선 자원의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PSG에서의 이강인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전술적 유연성을 과시했다. 첫 시즌엔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가짜 9번까지 넘나들며 36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45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남겼지만, 데지레 두에·자이르 에메리·비티냐·주앙 네베스 등과의 경쟁 속에 선발 출전은 25경기에 그쳤다.

PSG는 2024-25시즌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최근 “이강인은 다음 시즌 PSG 1군 구상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 내 새로운 팀을 찾는 것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스페인 ‘렐레보’ 소속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 유효하며, PSG는 급하게 매각할 계획이 없다. 향후 상황을 유연하게 판단할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나폴리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르트는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강인 영입에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바스티앙 비달은  “팰리스는 3000만 유로 이적료 지급 의사를 밝혔으며 구단주 존 텍스터가 직접 영입 협상에 개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중원을 리빌딩하며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를 꾸준히 모색해왔다.

이강인을 노리는 팀은 팰리스에 그치지 않는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빅클럽들도 이강인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의 향후 행선지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나폴리가 PSG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경우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지만, 이적료 조정에 대한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우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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