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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만루포+솔로포' 김호령 미친타격, 김도현 7이닝 무실점...KIA 파죽지세, 엘롯 잡고 단독 2위 점프[광주 리뷰]

OSEN

2025.07.05 04:49 2025.07.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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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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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꽃 타격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KIA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3-0 대승을 거두었다. 김호령의 생애 첫 만루홈런 포함 멀티포, 고종욱의 1회말 초구홈런, 위즈덤의 이틀연속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3연승이자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와 함께 대구경기에서 삼성에게 패한 LG를 잡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설욕에 나선 롯데는 박찬형(유격수) 나승엽(지명타자)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정훈(1루수) 김민성(3루수) 유강남(포수) 김동혁(중견수) 한태양(2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원래는 전민재가 포함된 라인업을 짰으나 "많이 뛰었다"며 김민성을 대신 투입했고 박찬형을 유격수로 기용했다. 

3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오선우(1루수) 최원준(우익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김규성(2루수)을 내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필승조 3명이 연투를 해서 오늘 쉰다. 선발 김도현이 100구와 많은 이닝 먹어달라"고 주문했다. 

고종욱./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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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공격이 엇갈렸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형이 중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나승엽이 뜬공이 더블 아웃으로 이어졌다. 빗맞은 뜬공을 유격수 박찬호가 역모션으로 잡았고 스타트를 끊은 박찬형은 1루로 돌아가지 못하고 아웃됐다. 롯데에게는 주도권을 놓친 장면이었다. 2회도 선두타자 정훈이 볼넷 출루했으나 병살타가 또 나왔다. 

반면 KIA는 홈런파티로 기선을 잡았다. 1회말 1번타자 고종욱이 초구를 노려쳐 우월 장외홈런을 날렸다.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개인 첫 번째이자 통산 65번째 대기록이었다.  타구속도 173.2km, 비거리는 135.7m나 됐다. 1사후에는 위즈덤이 밀어쳐 우중월 총알 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 174.65km 발사각 19도였다. 이틀 연속 홈런이었다. 

김도현./OSEN DB

김도현./OSEN DB


2회에서는 선두타자 김호령의 한 방이 터졌다. 박세웅의 한복판으로 몰리는 직구를 걷어올려 125m짜리 중월아치를 그렸다.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2024년 4월 14일 대전 한화전 이후 447일만의 홈런이었다. 최근 가파른 타격기세를 증명하는 홈런이었다. 이어 한준수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고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 승부를 결정냈다. 위즈덤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내자 오선우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최원준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자 김호령이 정현수를 상대로 중월아치를 그렸다. 생애 첫 만루홈런이자 멀티포였다. 이 홈런으로 10-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쥐었다. 

KIA는 볼넷 2개와 한준수의 내야안타로 또 만루찬스를 잡았고 위즈덤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최형우의 1타점 땅볼로 1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김도현은 사령탑의 100구와 이닝이터 주문을 충실히 수행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KIA는 필승조 없어도 불꽃타와 선발 호투로 귀중한 1승을 챙긴 잘풀리는 날이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버티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4이닝 11피안타(3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정현수도 아웃카운트 없이 2안타 3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전날 0-2 경기를 5-2로 뒤집었으나 8회 5실점 재역전패를 당한데 이어 이날은 투타에서 힘한번 써보지 못하고 KIA와 순위를 뒤바뀌게 됐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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