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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토트넘, 손흥민 팔고 日 윙어 영입한다? '33골 10도움' 마에다 포착..."셀틱은 466억 요구"

OSEN

2025.07.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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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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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깜짝 소식이다. '캡틴' 손흥민(33)과 작별을 고려 중인 토트넘 홋스퍼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8, 셀틱)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셀틱이 마에다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에 응답했다. 토트넘과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올여름 그를 영입하려면 2500만 파운드(약 466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1997년생 공격수다. 그는 J리그 마쓰모토 야마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거쳐 2021년 1월 셀틱에 합류했다. 셀틱은 2021시즌 공식전 40경기 23골을 터트린 득점왕 마에다를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6개월 임대로 영입했다.

스코틀랜드 무대에 입성한 마에다는 일본에서만큼 득점력을 뽐내진 못했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셀틱도 160만 파운드(약 30억 원)를 들여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다. 이후 마에다는 일본 대표팀 동료 후루하시 교고,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등과 호흡을 맞추며 입지를 넓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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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에다는 지난 시즌 날개를 펼쳤다. 후루하시가 떠나면서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된 그는 공식전 51경기 33골 12도움을 터트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9경기 4골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마에다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체력을 자랑하는 윙어다.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도하는 데 능하다. 이에 반해 득점력은 강점이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 마무리까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이 이런 마에다를 눈독 들이고 있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을 강조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축구에 적합한 자원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는 지난해에도 셀틱 시절 그를 지도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존재로 인해 토트넘과 연결됐던 바 있다.

마에다를 노리는 팀은 토트넘만이 아니다. 피터 오 루크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브렌트포드가 마에다를 주목하는 건 놀랍지 않다. 토트넘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모두 그의 팬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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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셀틱은 결코 마에다를 쉽게 보내주지 않겠단 각오다. 풋볼 인사이더는 "마에다는 지난 시즌 셀틱 파크에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주축 선수가 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자랑했다. 그는 리그 16골,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3골을 터트렸다"라며 "로저스 감독은 마에다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려 하고 있다. 그는 셀틱은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길 간절히 바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오 루크도 "셀틱은 마에다를 향한 제안에 기뻐하지 않을 거다. 그는 정말 뜻밖의 활약을 펼쳤다"라며 "마에다는 셀틱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다. 로저스는 막대한 돈이 아니라면 그를 절대 잃지 않고, 그를 중심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셀틱이 마에다를 현금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려면 2500만 파운드가 넘는 금액이 필요할 거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런던에서만 3팀이 마에다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 다만 풋볼 인사이더는 "마에다의 올여름 이적은 연쇄 반응을 낳을 수 있다. 로저스는 이미 구단 고위층과 의견 충돌 후 이적시장에 뛰어들지 못한 점에 불만을 품고 있다. 그가 두 번째로 셀틱을 떠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에다가 프리미어리그로 떠난다면 좌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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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과 10년 만의 작별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지금껏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도 지난달 쿠웨이트전을 마친 뒤 "나도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에이징 커브와 부상 등으로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리그에서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끊기며 '아름다운 작별'을 택할 타이밍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다.

다가올 프랭크 감독과 미팅이 중요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프랭크가 다음 시즌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을 다음 시즌 주축으로 기용할 생각이 없다고 통보하면 마에다 영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출전 시간을 찾아 이적할 시 마에다가 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 마에다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며 중앙에서 '가짜 9번' 역할도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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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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