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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타선 살아나니 계투진이 무너졌다…4연패 수렁 빠진 무적 LG [오!쎈 대구]

OSEN

2025.07.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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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5.06.18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LG 염경엽 감독. 2025.06.18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숨죽였던 방망이가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계투진이 삐걱거리며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LG는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상대 선발 알렉 감보아의 6⅔이닝 무실점(6피안타 4볼넷 6탈삼진) 완벽투에 막혀 2-5로 패했다. 3일 경기에서는 롯데 선발 이민석(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에 꽁꽁 묶여 0-2 영봉패를 당했다. 

롯데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LG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었다. 대구에서도 답답한 흐름은 이어졌다. 상대 좌완 선발 이승현에 꽁꽁 묶여 9회 1사까지 노히트 수모를 당했다. 0-4로 뒤진 9회 1사 후 신민재가 우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지만 1-4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5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2루수 신민재-3루수 천성호-지명타자 김현수-1루수 문보경-포수 박동원-유격수 오지환-좌익수 함창건-우익수 최원영-중견수 박해민으로 타순을 꾸렸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 018 2025.07.03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LG 트윈스 신민재 018 2025.07.03 / [email protected]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며 “히팅 포인트가 앞에 형성되면서 홈런까지 나왔다. 그동안 좌측으로 끌어당기려는 습관을 고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할 초반에서 2할9푼까지 끌어올리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신민재가 좋은 예를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LG는 5회까지 3-0으로 앞서며 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계투진이 문제였다.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이 연이어 등판했지만 실점을 막지 못하며 흐름을 내줬다.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T는 헤이수스, 엘지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1사 1, 2루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24 / ksl0919@osen.co.kr

[OSEN=수원, 김성락 기자] 2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KT는 헤이수스, 엘지는 치리노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1사 1, 2루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6.24 / [email protected]


3경기 3득점에 그쳤던 LG는 이날 6점을 올리며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결국 6-7로 무릎을 꿇었다. 신민재는 4타수 4안타 1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유일한 빛이었다. 문보경도 3타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팀 패배 속에 빛을 잃었다.

시즌 초반 폭발적인 기세로 강력한 우승 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던 LG는 최근 4연패로 흔들리고 있다. 언제쯤 무적 LG의 진면모를 되찾을까.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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