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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미국 NO" 손흥민 결단 내렸다! 결국 러브콜 거절..."프랭크 감독과 미팅→출전시간 보고 미래 정할 것"

OSEN

2025.07.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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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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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올여름 미국행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다가올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 결과에 따라 그의 미래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돼있음에도 불구하고 LAFC의 이적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엔젤레스(LA)FC와 연결되고 있다. LAFC는 프랑스 LOSC 릴로 떠난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더 선은 "LAFC는 아스날과 첼시에서 뛰었던 지루가 릴로 이적한 뒤 그를 대체할 스타 선수로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적에 열려있음에도 MLS행을 거절했다"라며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적다. 이는 LAFC가 내년 1월까지 혹은 아예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물론 미국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영국 '풋볼 런던'과 'TBR 풋볼' 등에 따르면 손흥민 역시 미국 무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더 선 역시 "손흥민은 아직 토트넘과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계약이 1년 남아있다. 그러나 미국행은 그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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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에이징 커브와 부상 등으로 예전과 같은 폭발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리그에서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끊기며 세대 교체론에 힘이 실렸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하면서 손흥민에게는 '아름다운 작별'의 타이밍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첫 메이저 우승을 이뤄낸 시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는 그림이 적절하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TBR 풋볼'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영웅으로서 팀을 떠나야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레들리 킹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이다.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북런던을 떠나는 걸로 최고의 엔딩을 맞이해야 한다. 그는 전설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라고 평가했다.

나이와 체력 저하로 인해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여전히 공격 포인트 21개로 뛰어난 기록을 남겼지만, 예전만큼의 폭발력과 마무리 능력은 없었다. 프랭크 감독의 빠른 시스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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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진지하게 이적을 고려 중인 모양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도 궁금하다"고 말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카이 스포츠'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할 예정이며,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일할 의향은 있지만, 그의 이적을 막지 않을 생각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단도 이를 전달받았으며 손흥민과 작별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MLS 진출설이 급부상했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이자, 최근 축구 시장이 급성장한 국가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마지막 월드컵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면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의 첫 우승을 함께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LAFC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면서 재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협상이 시작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해외 클럽과 협상 중이다. 그를 토트넘에서 데려오기 위한 핵심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LAFC가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미국 이적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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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 선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의 제안을 거절한 상황이다. 그는 우선 프리시즌 팀 훈련에 복귀해 프랭크 감독과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아 다시 한번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빌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랭크 감독과 미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프랭크가 다음 시즌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의 출전 시간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짚었다.

더 선도 "화요일에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끝내는 데 열려 있다.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업적을 끝으로 떠날 수 있다"라며 일단 손흥민은 다음 주 팀 훈련에 복귀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일단 손흥민은 8월 초까지는 토트넘과 동행하며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과 1년 뒤 여름 이적시장이 언급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이적 사가는 장기전이 될 수 있다. 최종 결정은 손흥민의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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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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