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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영정 사진→父 마지막 편지에 눈물의 약속 “손자 데리고 올 것”(살림남)

OSEN

2025.07.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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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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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박서진이 아버지에게 손자를 안기겠다고 약속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아버지의 칠순 잔치가 그려졌다.

칠순을 맞은 박서진의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쓴 편지를 꺼냈다. 아버지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펜을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짝꿍 유미야, 나한테 시집와서 세 아들 키우느라 힘들었다.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장남에게는 “씩씩하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 아빠가 보증 잘못 서서 대학도 못 가고 지방에 돌아다니며 험한 일 하고. 아빠가 진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박서진에게 “자랑스러운 아들. 내 무슨 복이 있어 이렇게 호강하나 싶다. 아빠가 해야할 일을 네가 다 해서 고맙고 미안하다. 너도 이제 가족만 생각하지 말고 너를 위해 인생을 살아라”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딸에게는 “엄마, 아빠, 오빠들 챙기느라 고생이 많았다. 너무너무 고맙고. 아빠가 떠나도 서로 화목하게 살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재혼 가정이다. 나 죽고 나면 내가 이 세상을 떠났을 때 지금처럼 화목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라며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서진은 “이날 장수사진도 찍고 그러니 이 편지가 저에게 마지막 편지 같다”라고 뭉클해 하면서도 아버지에게는 “팔순 잔치에 아들 손자 데리고 (오겠다). 이제 행복하니까. 인생 다시 시작이다”라며 오랫동안 함께 행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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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임혜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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