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엉뚱발랄한 배우 이세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세희는 집을 최초 공개했지만, 집안 곳곳 물건으로 가득 차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메모로 가득한 냉장고, 현관문, 거실탁자, 에어컨까지 선보여 놀라움을 더했다.
이에 대해 이세희 매니저는 “성격이 조금 덜렁거리고 뭔가를 한두 개씩 빠트리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고, 이세희는 “제가 맞은편 소파에 가장 많이 앉아 있는다.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에어컨이라서 볼 때마다 인지하라고 (적어놓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심지어 이세희는 텀블러에다가도 메모는 물론, 이름까지 적어놨다. 매니저는 “세희 씨가 텀블러를 자주 잃어버린다. 그래서 본인 이름도 써 놓는다. 잃어버리면 주변 사람들이 찾아준다. 2개를 번갈아서 잃어버린다”라며 “되게 특이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윽고 영상에는 이세희의 엉뚱한 일상이 그려졌다. 모닝 커피를 마신 그는 반려견 강이에게 산책을 나가자고 하며 타이머를 꺼냈다. 이세희는 “본 적은 없는데 늦기 싫어서 하는 게 아닐까. 남한테 피해주는 걸 싫어해서. 시간 약속을 되게 잘 지킨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준비하는 내내, 이세희는 옷장 속에 숨은 반려묘와 달달한 시간을 보내거나 중간중간 물건을 챙기는 등 두서 없는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이세희는 오랜 시간을 걸쳐 밖을 나왔지만 양말에 쪼리 슬리퍼를 신는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유를 묻자 이세희는 “쪼리도 신고, 양말도 신고 싶어서”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그냥 신는다. 편견이 없다.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이게 옆에서 보다보면 저도 편견이 없어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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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도착한 이세희는 파라솔을 길거리에 두고 쿨하게 반려견과 산책했다. 엉뚱 가득한 모습에 최강희도 절레절레 할 정도. 전현무는 “누나 영상 볼 때 우리가 그랬다”라고 했지만 최강희는 “거짓말”이라고 부정했다.
이어 최강희는 이세희를 향해 “숨차고 걱정된다”라며 “나를 오늘 괜히 부른 게 아니네. 이게 지금 괜찮아요? 보기에? 저는 이거 보니까 거울 치료 많이 된다. 제 거 보면서. 이거는 저랑 다르다. 세희 씨는 이상하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 같고 저는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심지어 이세희는 반려견과 산책 도중 슬리퍼가 끊어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 나머지 한쪽도 끊어지자 맨발로 걷기 시작하더니 초록색으로 물든 발을 공개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사진]OSEN DB.
한편, 이사배의 오랜 팬이었다는 이세희는 이사배와의 촬영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소녀 팬처럼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짓던 그는 이사배의 깜짝 선물에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창피하다는 말에 이사배는 “배우분들이 감수성이 풍부하다”리고 했고, 이세희는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감정 기복이 심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답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시작된 촬영. 이세희는 “제 피부가 어두운 편이다. 그래서 제 추구미가 청순, 귀염이다”라면서도 서양 스타일로 메이크업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이세희는 180도 다른 핫걸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