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유망주 정대선(21)이 퓨처스리그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에 걸쳐 만든 기록이다.
정대선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그것도 만루 홈런이었다.
상무는 8회까지 6-10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전의산과 김재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준이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은원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고, 류승민이 볼넷을 골라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스코어 7-10에서 4할타자 류현인이 3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다. 홈런 1위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9-10까지 따라 붙었다.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신용석 타석에서 정대선이 대타로 출장했고, 2볼-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투수 김정우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13-10 대역전승을 만든 극적인 홈런포였다.
5일 두산과 경기. 정대선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중심타선의 이재원이 이날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정대선이 4번타자로 전격 출장한 것.
정대선은 0-0 동점인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 경기 9회 만루포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