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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감당하기 힘든 슬픔' 고통 속 거행된 조타 장례식... 리버풀-포르투갈 동료들 참석해 애도

OSEN

2025.07.0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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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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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오구 조타 / 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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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리버풀 소속의 디오구 조타의 마지막 길에 그를 아끼던 가족과 동료들이 함께했다.

조타의 장례식은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포르투갈 북부의 곤도마르에 위치한 이그레자 마트리즈 성당에서 거행됐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 자모라 인근 A-52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차량 타이어가 터진 후 도로를 이탈했고, 불이 나며 차량이 전소됐다. 같이 타고 있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함께 목숨을 잃었다. 

최근 폐 수술을 받은 조타는 비행기 대신 차량 이동을 택했지만, 비극을 피하지 못했다.

조타는 포르투갈 국가대표 공격수로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2020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182경기에서 65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FA컵 우승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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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FC는 “조타의 비극적인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비통함을 숨기지 못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나라 전체가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다.

리버풀 감독 아르네 슬롯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 감독 위르겐 클롭은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주장 버질 반 다이크는 조타를 “영원한 챔피언”이라 부르며 그의 가족을 위해 “항상 곁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포르투갈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말이 안 된다”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에서 같이 있었고, 너는 방금 결혼했는데”라며 말을 어어나가지 못했다.

그의 장례식장엔 리버풀 소속의 반 다이크, 로버트슨, 맥 앨리스터, 다윈 누녜스, 커티스 존스, 코너 브래들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코디 각포, 페데리코 키에사, 와타루 엔도가 참석했다. 감독 슬롯 감독 등이 함께했다. 전 리버풀 선수인 조던 헨더슨도 자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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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리버풀  선수단은 세 달 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축하했던 동료의 마지막 길에 함께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듯 일렬로 교회로 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현장엔 공동체의 결속감과 함께 깊은 슬픔이 감돌았다.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렸고, 장벽 너머에서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한 여성은 ‘포르사(힘내요)’라고 외치기도 했다”라고 현장 상황을 들려줬다.

이어 “유족과 가까운 친구들은 고개를 떨군 채 말없이 성당 안으로 들어갔다. 행렬 중 한 사람은 실바의 사진이 담긴 팻말을 들고 있었는데, 거기엔 ‘우리는 영원히 하나다’라고 적혀 있었다”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장례식을 바라보던 많은 팬들은 조타와 실바가 뛰었던 여러 팀의 유니폼이나 굿즈를 착용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포르투갈 동료들도 함께했다.

[사진]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르티네즈 감독은 장례식장 앞에서  “며칠간 너무 슬펐다. “포르투갈이 함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날이다. 형제들의 영혼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보내준 메시지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우리는 모두 하나의 축구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에서 장례식이 열리는 동안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 앞에는 팬들이 계속해서 조문을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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