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LA 다저스가 역전패�다. 김혜성도 찬스에 대타로 나섰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8회말 1사 1,2루에서 대타로 교체 출장했으나 삼진을 당했다.
전날(5일) 휴스턴전에 6회 대타로 교체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이날 휴스턴 좌완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를 맞아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하지만 팀이 4-6으로 뒤진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 타석에 대타로 교체 출장했다.
휴스턴 우완 불펜투수 브라이언 아브레우를 맞아 초구 존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3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4구째 가운데 존 낮게 들어온 시속 88마일(141.6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이 3할6푼에서 3할5푼6리(89타수 32안타)로 떨어졌다. OPS는 .912에서 .902로 하락했다.
이날 경기도 다저스가 휴스턴에 4-6으로 졌다. 전날 1-18 대패에 이어 휴스턴에 2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56승34패(승률 .622)가 됐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31번째 생일을 맞이한 오타니가 투수 복귀 후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2.25에서 1.50으로 낮췄다.
1회초 휴스턴 1번 아이작 파레디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캠 스미스를 2루 땅볼 유도하며 4-6-3 병살타로 처리한 오타니는 호세 알투베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세 타자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투수 복귀 이후 첫 ‘KKK’ 이닝을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워커와 7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오타니는 빅터 카라티니와 야이너 디아즈를 연이어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1구로 등판을 마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00.9마일(162.4km), 평균 97.9마일(157.6km) 포심 패스트볼(14개), 슬라이더(7개), 스위퍼(6개), 싱커(3개), 커터(1개)를 던졌다.
[사진] LA 다저스 저스틴 로블레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가 내려가자마자 다저스 마운드가 무너졌다. 3회초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첫 타자 쿠퍼 험멜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마우리시오 두본, 잭 쇼츠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스미스와 워커에게 추가로 적시타를 허용한 로블레스키는 3회초에만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에도 로블레스키는 디아즈에게 시즌 11호 홈런을 내주며 2-5로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다저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무키 베츠의 시즌 11호 솔로 홈런, 2회말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선취한 다저스는 역전을 당한 뒤에도 추격했다. 4회말 로하스의 시즌 4호 투런 홈런이 터지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초 구원 루 트리비노가 1점을 추가로 내줬고, 2점차를 뒤집지 못했다. 투수로 호투한 오타니는 타석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베츠, 프리먼, 로하스, 앤디 파헤스도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