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알랑 생막시맹(28, 알 아흘리)과 페네르바체가 충격적인 도핑 폭로를 두고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자신에게 '도핑 제품 투여'를 시도했다는 생막시맹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윙어 생막시맹은 2024-2025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아흘리에서 페네르바체로 한 시즌 임대됐고, 31경기 4골 5도움을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에 9점 차로 밀려 쉬페르리그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임대 생활을 마치고 사우디로 돌아간 생막시맹은 충격적인 주장을 내놨다. 그는 프랑스 유명 방송인 잭 나니의 유튜브에 출연해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 모든 걸 바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클럽 주변에선 정말 복잡한 일들이 아주 많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막시맹은 "얼마나 심각한지 예를 들자면 그들은 내게 도핑시키려는 시도까지 했다. 누군가 뒤에서 협박하기 때문에 말하지 못하는 일들이 있다"라고 폭로했다.
[사진]OSEN DB.
논란이 커지자 추가 입장도 밝혔다. 생막시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발언이 확산되고 있어 명확히 설명하겠다. 나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는 구단 주변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 거다. 나는 내가 아플 때 사실상 도핑 제품으로 간주되는 치료를 받았다. 페네르바체 의료진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페네르바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빠르게 구단 차원에서 성명문을 내면서 생막시맹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도핑 시도가 아니라 단순한 치료였을 뿐이라는 것.
페네르바체는 "생막시맹은 건강 문제로 인해 받은 치료에 관한 사실을 왜곡함으로써 대중을 오도하고, 우리 클럽의 명성을 훼손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과 구단 평판을 훼손하려는 시도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대중에게 알린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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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에도 떠난 뒤에도 잡음을 일으키고 있는 생막시맹과 페네르바체다. 그는 지난 3월 무리뉴 감독과 공개적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생막시맹이 과체중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를 레인저스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생막시맹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뉴캐슬 시절과 같은 몸무게였다고 맞받아치며 갈등을 빚었다. 그의 형까지 가세해 "특별하다는 건 군인이 쓰러졌을 때 발로 차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품격을 보여주는 거다. 부당함을 알면서도 생일에 중상모략으로 가장 낮은 사람을 공격하는 건 품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엔 생막시맹이 도핑 의혹을 폭로하며 무리뉴 감독을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어떠한 암시도 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