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30)가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 처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로젠버그는 어쩌면 올 시즌 복귀가 힘들 수 있다”고 밝혔다.
로젠버그는 올 시즌 13경기(75⅓이닝)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좌완 외국인투수다.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6일 LG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현재 부상대체외국인투수 라클란 웰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고관절쪽에 계속 웃자란 뼈 때문에 통증이 있어서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남은 시즌 복귀는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케니 로젠버그. /OSEN DB
로젠버그의 상태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로젠버그는 현재 국내에서 부상 부위 통증 완화를 위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호전이 더딘 상황이다. 정상적인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미국으로 보내 현지 진료를 받고 수술 여부를 포함한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원성준(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주성이다. 라클란 웰스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원성준이 콜업됐다.
키움 히어로즈 라클란 웰스. /OSEN DB
로젠버그를 대신해 선발진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웰스는 3경기(14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 3경기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마운드에서의 제구력이나 구종 선택은 예상대로 계산이 서는 투수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웰스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어차피 등판은 어렵고 어제 경기 5회에 손가락에 살짝 피멍이 들었다. 6회를 걱정하기는 했는데 다행히 삼자범퇴로 잘 끝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