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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할 줄 아는 선수 없나?" 충격 6연패에 '팀킬' 황당 부상까지, 양키스 왜 이러나

OSEN

2025.07.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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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뉴욕 양키스가 흔들리고 있다. 충격 6연패를 당한 가운데 ‘캡틴’ 애런 저지(33)는 동료의 공에 맞는 황당 부상을 당했다. 

양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6-12로 패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이 1회부터 만루 홈런을 맞으며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실책 2개로 수비도 흔들렸다. 

지난달 3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6연패 늪에 빠진 양키스는 48승41패(승률 .539)를 마크, 아메리칸리그(AL)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51승38패 승률 .573)에 3경기차 2위로 격차가 벌어졌다. 

‘MLB.com’은 ‘모든 게 어긋난 양키스’라며 저지가 이날 경기 중반부터 오른쪽 눈 아래에 작은 흰색 밴드를 붙이고 나선 것을 조명했다. 4회 공수 교대 때 양키스 수비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중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던진 공이 저지를 맞힌 것이다. 저지는 그 공을 전혀 보지 못하고 얼굴 쪽을 맞았다. 

MLB.com은 ‘다행히 저지는 심각한 부상을 피했지만 4회에 일어난 이 사건은 양키스의 지속되는 부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서브웨이 시리즈 패배는 전설적인 감독 케이스 스텡겔의 “여기 야구를 할 줄 아는 선수가 없나?”라는 한탄을 떠올리게 했다’고 전했다. 

한때 7경기차 지구 1위를 달리던 양키스였지만 이제는 토론토에 추월을 당해 3경기차로 벌어졌다. 지난달 14~19일에 이어 시즌 두 번째 6연패를 당한 양키스는 최근 22경기 6승16패(승률 .273)로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타선은 그런대로 잘 돌아가지만 마운드 붕괴, 수비 불안으로 스스로 무너지길 반복한다.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끔찍한 한 주였다”며 “우리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 이번 주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한 부분이다. 타격은 잘되고 있다. 점수를 내고 있지만 상대 공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수비가 좋은 팀인데 지난 몇 주 동안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 마운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비에서 실수도 너무 많았다. 모든 면에서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상가상 주축 선발투수 클라크 슈미트가 두 번째 팔꿈치 토미 존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일 MRI 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이 발견돼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 슈미트의 시즌 아웃이 유력함에 따라 양키스 마운드는 비상이 걸렸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투수 보강 가능성을 밝혔다. 슈미트의 이탈로 불펜뿐만 아니라 선발도 찾아야 한다. 

황당 부상 여파인지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친 저지는 “모든 강팀은 시즌 중간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그걸로 우리가 세운 최종 목표가 흔들려선 안 된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시즌 6패(9승)째를 당한 로돈도 “6연패는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니다. 야구 시즌은 항상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준다. 나 자신을 포함해 모두가 그렇다. 하지만 야구는 마라톤이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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