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내륙 지역에서 폭우로 50명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커 카운티는 전날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51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린이 사망자도 1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 기독교단체가 개최한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중 20여명의 행방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헬리콥터,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한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당국은 향후 며칠간 추가 폭우와 급류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날, 이 지역에는 최소 250㎜의 폭우가 내린 후 과달루페 강의 유속이 빨라지고 물이 범람했습니다. 수위는 전날 새벽 단 45분 만에 약 8m가 상승하며 집과 차량을 쓸어갔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캠핑을 즐기던 인파로 붐볐는데요.
특히, 수백명의 어린이들이 인근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 참가 중이어서 어린이들의 피해가 컸으며 한때 약 750명의 여자 어린이가 폭우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국립기상청(NWS)은 이날까지 일부 지역에 300㎜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앞으로 시간당 150㎜에 달하는 강우가 더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