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인, 서정환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홍명보 감독에 대한 라이벌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격한다. 홍명보호는 7일 저녁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8시 홍콩, 15일 7시 24분 일본과 경기한다.
한국은 K리거와 J리거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주관이 아니라 유럽파 선수들 의무차출이 불가하다.
대회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한국 홍명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네 감독이 동시에 단상에 서서 포부를 밝혔다.
[사진] 교도통신 제공
홍명보 감독은 “한국을 방문해준 세 국가 선수단 환영한다. 미래를 위해 중요한 대회다. 일본은 어제 리그를 치르고 왔다. 각자 사정이 다르지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대회다. 쉬운 경기가 되진 않을 것이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역시 유럽파가 빠졌고 J리그의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모리야스 하지메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새로운 선수들과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 이번 대회를 경험으로 선수들이 레벨업 될 것이다. 내년 월드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홍명보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최근 만나 대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두 감독이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홍 감독은 “며칠 전에 둘이서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경험한 것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좋은 시간이었다”며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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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홍명보 감독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시절에도 함께 뛰었고 감독을 함께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내 라이벌이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축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당연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목표는 모두 무패우승이다. 홍명보 감독은 “내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중요한 포인트다. 수비수들 평가할 좋은 기회”라고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일본선수들 경기를 항상 본다. 코칭스태프로서 선수들과 전술적으로 개인적으로 미팅을 많이 한다”면서 우승을 자신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