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결혼 26주년을 맞은 빅토리아 베컴(51)과 데이비드 베컴(50)이 여전히 달달한 PDA(애정 표현)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둘의 다정한 고백 뒤에는 장남 브루클린 베컴(26)과의 거리감이 묘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4일(현지시간), 두 사람은 각자의 SNS를 통해 결혼 26주년을 기념하는 사진과 글을 나란히 올렸다. 빅토리아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가족과 삶이 너무 자랑스럽다. 너와 네 아이들이 나를 완성시켰다”며 수영장에서 데이비드와 입맞춤하는 추억 사진을 공유했다.
데이비드 역시 “26년 전 오늘 당신은 내게 YES라고 했다”며 결혼식 당시의 포옹 사진을 첫 장으로 올렸다. “우리의 멋진 아이들을 선물해줘서 고맙다. 나는 당신을 사랑해, Lady Beckham”이라며 네 자녀 브루클린, 로미오, 크루즈, 하퍼를 태그해 가족애를 강조했다.
하지만 그 진심에도 불구하고, 장남 브루클린은 최근 가족과의 불화설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아버지 데이비드의 50번째 생일 파티는 물론 빅토리아의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반면 장인 넬슨 펠츠의 83번째 생일 파티에는 참석하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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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매체 TMZ는 “브루클린이 부모와 연락을 끊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으며, 일부 소식통은 “베컴 부부가 아들을 향해 언성을 높이곤 했다”며 갈등이 깊어졌음을 시사했다. 심지어 브루클린의 아내 니콜라 펠츠가 갈등의 중심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그녀는 최근 ‘니콜라가 브루클린을 통제한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미묘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데이비드는 지난달 아버지의 날을 맞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아하는 역할은 ‘아빠’다.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언급하며 브루클린을 다시 태그해 화해의 손길을 내비치기도 했다.
베컴 부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지만, 완벽해 보이는 이들의 ‘가족사진’ 속에는 여전히 복잡한 감정이 흐르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여전히 “사랑과 존중, 안정 속에서 자녀를 키우겠다”는 공동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