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은 이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재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은퇴식 테마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이다. 김재호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경기에 앞서 김재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5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그라운드를 떠나는 ‘천재 유격수’ 김재호는 조성환 감독대행에게 어떤 선수였을까. 얼마나 대단한 유격수였길래 ‘올타임 넘버원 유격수’라는 테마의 성대한 은퇴식이 기획된 것일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김재호 은퇴식을 개최한다.
김재호를 은퇴선수 특별엔트리로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뒤 6번 유격수로 전격 기용한 조성환 감독대행은 “KT 이강철 감독님을 찾아뵙고 양해를 구했다. 이강철 감독님이 흔쾌히 (김)재호를 기억에 남게 잘 보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KT는 괜찮다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이름이 먼저 불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처음부터 김재호 선발 출전을 생각했다. 언제 어떤 교체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강철 감독님이 감사하게 양해해주셨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감독대행에게 김재호는 어떤 선수였을까. 조 대행은 “현역 시절 한 번 만나서 같이 키스톤콤비를 해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는 2루수여서 같이 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라며 “지도자가 돼서 한 팀으로 만난 김재호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좋은 선수였다. 팀에 계속 좋은 영향을 미쳤고, 나도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천재 유격수’라는 타이틀 뒤에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조 대행은 “내야수들이 김재호 선수처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김재호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만큼 김재호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달려오지 않았나 싶다. 좋은 기억밖에 없다”라며 “하나 덧붙이면 수비 훈련을 할 때 김재호보다 진지하게 하는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라고 경의를 표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은 이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재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은퇴식 테마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이다. 김재호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경기에 앞서 김재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5 /[email protected]
두산은 KT 선발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아 이유찬(유격수) 정수빈(중견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지명타자) 김재호(유격수) 오명진(2루수) 강승호(1루수) 추재현(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은퇴식을 갖는 김재호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KBO는 2021시즌에 앞서 은퇴하는 선수가 은퇴식에서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기존 엔트리 정원을 초과해 등록하는 걸 허용했다. 구단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은퇴선수에 대한 예우를 차릴 수 있는 기회를 제도화했다.
김재호는 김태균, 박용택, 나지완, 오재원, 더스틴 니퍼트, 정우람, 박경수, 김강민에 이어 은퇴선수 특별엔트리에 등록된 역대 9번째 선수가 됐다. 은퇴식 날 선발 출전이 성사되면서 작년 10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이후 276일 만에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내세웠다.두산은 이날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재호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은퇴식 테마는 ‘베어스 올타임 No.1 유격수 김재호’이다. 김재호는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경기에 앞서 김재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5 /[email protected]
중앙고를 나와 2004년 두산 1차지명된 김재호는 2014년 주전으로 도약해 세 차례 우승(2015·2016·2019) 주역으로 활약했다.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와 영리한 플레이, 압도적인 송구 능력을 바탕으로 2015~2016년 KBO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김재호의 프로 통산 성적은 21시즌 1793경기 타율 2할7푼2리(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으로, 1793경기 출장은 역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기록이다.
김재호는 은퇴 후 SPOTV 해설위원 및 야구 예능 ‘불꽃야구’ 멤버로 제2의 커리어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