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에서 돌아온 양민혁(19)이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 복귀해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바오에서 최고의 밤(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보낸 지 45일 만에 2025~26시즌 준비를 위한 첫 번째 선수단이 5일 팀 훈련장에 복귀했다"고 공개했다. 토트넘에 따르면 첫 훈련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 안토닌 킨스키 등 1군 선수들과 함께 양민혁, 제이미 돈리, 조쉬 킬리, 조지 애벗 등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젊은 피'들이 대거 참가했다.
양민혁은 웃는 얼굴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훈련장에 들어섰다. 이날 그는 동료들과 함께 체력 훈련을 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 승리를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건 K리그 시즌이 끝난 직후인 올해 1월이다. 그러나 양민혁은 EPL에 데뷔하지 못했다. 대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그레인저스(QPR)에 임대됐다. QPR에서 양민혁은 1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챔피언십 시즌이 끝난 뒤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이날부터 6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이 시작된다. 8월 1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5-2026 EPL 개막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8월 14일 오전 4시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수퍼컵을 치른다"고 전했다. UEFA 수퍼컵은 직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다.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와 토트넘의 대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