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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회 출전한 39세 日베테랑의 열정 “내년 월드컵도 도전” [용인톡톡]

OSEN

2025.07.0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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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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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서정환 기자] 월드컵에 이미 4회 출전한 39세 노장도 젊은 선수들과 동등한 경쟁을 선언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격한다. 홍명보호는 7일 저녁 8시 중국과의 대회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8시 홍콩, 15일 7시 24분 일본과 경기한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주관이 아니라 유럽파 선수들 의무차출이 불가하다. 한국은 K리거, 일본은 J리거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대회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한국 박진섭, 중국 장유닝, 일본 나가모토 유토, 홍콩 리카우가 선수대표로 동시에 기자회견에 임했다. 

일본은 선수단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 중 주장을 맡은 나가모토 유토(39, FC도쿄)가 단연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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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를 맡아도 어색하지 않은 나가모토는 무려 월드컵에 4회 진출해본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그는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시키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인터 밀란에서 뛰면서 전성기를 보냈다. 유럽생활을 마친 그는 2021년 친정팀 FC도쿄로 복귀해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나가모토는 “팀으로서 임해 대회를 우승하도록 하겠다. 일본은 젊어졌다. 유럽에서 뛰는 핵심선수들이 빠졌지만 역시 좋은 선수들이다. J리거들의 기량을 증명하겠다”고 선언했다. 

강력한 주장이 있는 일본은 강하다. 나가모토는 “일본주장으로서 내가 하는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주장으로 임명되어 내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하겠다. 수비수로서 내 열정을 보여주겠다”며 세계적인 선수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들이 나간다. 이미 4번 경험한 베테랑도 어린 선수들도 동등한 경쟁을 원했다. 나가모토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것이 내가 39세까지 뛴 비결이다. 내가 여기 온 이유는 월드컵을 뛰기 위해서다. 이미 월드컵을 4회 뛰었지만 다음 월드컵은 갈지 모른다. 그래서 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이번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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