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래퍼 카니예 웨스트(48)가 호주 정부로부터 입국 비자를 취소당한 가운데, 아내 비앙카 센소리(29)를 상대로 파격적인 ‘시스루 콘셉트’ 촬영을 강행해 논란을 더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의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내무부 장관 토니 버크는 최근 “카니예 웨스트가 나치와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곡 ‘하일 히틀러(Heil Hitler)’를 발표한 이후, 호주에 입국할 수 없도록 비자를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해당 곡은 나치즘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판단됐고, 이는 호주 사회에 용납될 수 없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곡 ‘Heil Hitler’는 지난 5월 VE 데이(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기념일)에 맞춰 공개돼 파장을 키웠다. 가사에는 “나는 나치가 됐다, 나는 악당이다”, “내 아내와 함께하는 행위가 자랑스럽다” 등 성적 표현과 함께 나치즘에 대한 자기 동일시적 묘사가 담겨 있다. 심지어 곡 후반에는 히틀러의 1935년 연설 음성까지 샘플링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OSEN DB.
이 와중에 카니예는 자신의 새 아내이자 호주 출신인 비앙카 센소리를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사진 속 비앙카는 시스루 슬립 위에 속옷 차림으로 등장, 80년대풍 금발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며 도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사진은 커튼 너머 도시 풍경이 보이는 호텔 객실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앙카는 해당 사진을 공개한 지 사흘 전, 남편의 비자 취소 사실이 알려진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관심 끌기 아니냐”는 시선과 함께 “남편의 통제를 받는 듯한 연출”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2022년 비공개 결혼 이후, 비앙카의 노출 수위 높은 스타일링이 카니예의 연출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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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니예는 전처 킴 카다시안과의 자녀 양육 문제로도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돈도 명성도 있지만 내 아이들을 볼 수 없다”며 “그래서 나치가 됐다”는 등 극단적 표현을 이어가고 있다. 킴 카다시안 측은 그의 불안정한 언행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내며, 자녀의 위치를 공개하지 말라는 당부까지 가족들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니예 웨스트는 현재 주요 SNS에서 반복적인 반유대주의 및 혐오 발언으로 제재를 받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슈퍼볼 무대에서 스와스티카 셔츠를 입겠다"는 계획까지 밝히며 논란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