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걸스데이 멤버 유라의 한 마디가 결혼을 앞둔 민아를 향한 마음이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뭉클함을 자아내고 있다. “애기 낳아서까지 함께하자”는 말이 공개되자, 팬들은 “민아 결혼을 미리 알고 한 말인가 보다”, “찐 우정에 눈물 난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2일, 유튜브 채널 ‘헬’s클럽’을 통해 공개된 영상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어느새 15주년이 되었습니다 I 혤's club’ EP54에서는 데뷔 15주년을 맞아 오랜만에 뭉친 걸스데이 완전체의 모습이 담겼다.
혜리는 “촬영 전날부터 출연 소식에 팬들이 난리였다. 그만큼 기다린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멤버들 역시 “방송에서 이렇게 함께하는 건 오랜만이라 우리도 설��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네 사람이 마지막으로 무대에 선 것은 2018년. 민아와 유라는 “그게 마지막인 줄 몰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소진과 혜리는 “느낌이 왔다. 마지막 같았다”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이후 분위기를 몰아 멤버들이 서로에게 진심을 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유라는 “우리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줘서 팀워크가 참 좋았다”며 “자주 못 보더라도 계속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애기 낳아서까지 함께하자”고 말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이 멘트를 들은 팬들은 “결혼을 발표한 민아를 향한 말이었던 것 같다”며 가슴 찡한 반응을 보였다. 민아가 같은 날 결혼발표를 했기 때문. 팬들은 “애기 낳아서까지 함께하자는 말, 민아가 이제 곧 결혼하니까 더 와닿는다”, “찐친이자 가족이네”, “민아 결혼 소식 듣고 녹화했나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OSEN DB.
또 멤버들은 서로의 첫인상을 회상하며 여전히 변치 않은 우정을 드러냈다. 민아는 혜리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옷을 사길래 깜짝 놀랐다. 옷에 관심 없던 애였는데 컸구나 싶었다”고 했고, 소진은 “혜리가 기부했다는 기사를 볼 때 좋은 어른이 됐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반대로 민아는 “내가 언니인데도 다들 막내로 아는 것 같다”며 “한 번은 혜리한테 ‘나도 너 언니야’라고 울면서 말한 적 있다”고 폭소를 유발했다. 혜리 역시 “멤버들에게 늘 고맙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란다”며 눈물로 진심을 전했고, 뭉클한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한편, 민아는 배우 온주완과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2016년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재회하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긴 시간 우정을 이어온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걸스데이는 멀리 있어도 늘 곁에 있는 ‘진짜 친구’였다. 그리고 이제, 인생의 다음 장도 함께 걷겠다는 그 약속에 팬들은 감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