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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 FC 제안 거절…토트넘 잔류 쪽으로 가닥, 이적 사가 장기화

OSEN

2025.07.06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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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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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토트넘 잔류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 

영국 ‘미러’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의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다.

LAFC는 프랑스 릴로 떠난 올리비에 지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손흥민 영입에 공을 들였으나, 손흥민은 “이적에 열려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적절한 기회를 기다릴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MLS행은 매력적인 옵션이지만, 이번 여름에는 LAFC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

손흥민은 지난 시즌 공식전 46경기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17년 만의 메이저 트로피(UEL 우승)를 이끌었다. 하지만 에이징 커브와 부상 여파로 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겼고, 세대교체론이 힘을 얻고 있다.

현지에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떠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손흥민은 “나도 궁금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손흥민은 8월 초까지 토트넘과 동행하며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서울월드컵경기장 뉴캐슬전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만약 투어 도중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은 주최 측에 위약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손흥민의 이적 결론은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적료 역시 변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몸값으로 3,000만 파운드(약 559억 원)에서 최대 5,000만 파운드(약 932억 원)까지 요구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감안해 헐값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서 자신을 노리던 미국 LAFC 이적도 거절한 것이다. 지루의 대체자로 노리던 LA FC의 러브콜을 거절하면서 사실상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 혹은 사우디 아라비아행만 남게 됐다.

현 시점에서 구단들의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유럽 내 다른 빅클럽의 영입전이 없다면, 손흥민의 미래는 사우디 진출 혹은 토트넘 잔류로 좁혀질 전망이다.

토트넘은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손흥민의 거취를 전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맡긴 상태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의 길을 막지 않을 것”이라며, 프리시즌 훈련장에서 직접 만나 미래를 논의할 계획이다

구단 역시 ㅁ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의사를 존중해 적절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손흥민이 남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손흥민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남고 전임 주장 휴고 요리스처럼 겨울  중에 행선지를 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여름뿐 아니라 겨울 이적시장까지도 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 사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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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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