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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으로 뮌헨 이긴 PSG…코리안 더비는 무산

중앙일보

2025.07.06 08:01 2025.07.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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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 의 클럽월드컵 8강전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리버풀 디오구 조타 와 그의 동생 안드레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하고 있다.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도르트문트를 꺾은 레알 마드리드는 준결승에서 파리생제르맹을 만난다.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챔피언’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이 2명 퇴장의 악재 속에서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PSG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뮌헨을 2-0으로 물리쳤다. PSG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윌리안 파초(24)가, 이어 후반 47분에는 루카스 에르난데스(29)가 연거푸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PSG는 뮌헨의 막판 공세를 끝까지 막아냈고, 후반 51분 우스만 뎀벨레(28)의 쐐기골로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이로써 4강 대진이 확정됐다. 2024~ 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는 이날 또 다른 8강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물리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오는 10일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이에 앞선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첼시(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PSG 이강인(24)과 뮌헨 김민재(29)는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 못하면서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뮌헨은 패전으로 탈락했을 뿐 아니라 간판 공격수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뮌헨 자말 무시알라(22)는 전반 48분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와 충돌해 장딴지뼈(경골)가 부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가는 무시알라를 보며 돈나룸마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난 3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29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리버풀(잉글랜드)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공격수 디오구 조타 시우바의 장례식이 이날 그의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에서 거행됐다. 함께 숨진 포르투갈 2부리그 공격수 안드레도 형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장례식은 리버풀 동료들이 형제의 등 번호가 새겨진 유니폼 상의 모양 조화를 들고 교회에 입장하며 시작됐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장례식에 참석했다. 또 이날 클럽 월드컵 2경기 킥오프 직전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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