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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승으로 우승” 홍명보팀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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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 08:01 2025.07.0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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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에 나서는 4개국 감독. 왼쪽부터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한국 홍명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 7일 경기도 용인에서 개막한다. [연합뉴스]
“새롭게 소집된 선수들이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거다. 팀 목표는 전 경기(3경기)를 승리해 우승하는 거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 4개국(한국·중국·일본·홍콩) 감독·선수 기자회견이 6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박진섭(30·전북)은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는 7~15일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 최다 우승국(5회) 한국은 이번에 2022년 일본에 내준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한국은 7일 중국,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가 아닐 때 열려 유럽파의 출전이 어렵다. 홍명보 한국 감독은 K리거 23명, 일본 J리거 3명으로 팀(26명)을 꾸렸다. 공격수 이호재(25·포항), 미드필더 강상윤(21·전북), 수비수 변준수(24·광주), 서명관(23·울산) 등 9명이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A팀)에 발탁됐다. 홍 감독은 “(4개 팀) 모두 현재 또는 미래를 위해 중요한 대회”라고 전제한 뒤 “(한국의 경우) 수비진은 내년 월드컵행 가능성이 있는 젊은 선수들로 꾸렸고, 그들을 평가할 좋은 기회다. (월드컵이 개막하는) 1년 후까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앞서 2017년에는 조현우, 2019년에는 황인범 등이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주축이 됐다.

25명 전원을 J리거로 구성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우리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겠다.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4회 출전 경력의 일본 주장 나가토모 유토(39·FC도쿄)는 “팀 우승이 목표다. 내가 왜 월드컵에서 뛸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데얀 주르예비치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선수 구성상 한국은 2군, 일본은 3군, 중국은 1군에 가깝다.

한편, 홍명보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은 지난달 26일 일본축구협회에서 한·일 국교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과거부터 미래까지를 공유한 굉장히 좋은 시간”이라고 대담을 평가했고,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 시절 라이벌이었지만 지금은 아시아 축구를 이끄는 동료처럼 지낸다. 그의 업적이 내게 영감을 준다”고 홍 감독을 치켜세웠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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