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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 월드컵도 탈락했잖아?” 외신기자 돌직구 질문, 中감독 대답은? [오!쎈 용인]

OSEN

2025.07.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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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대표팀 신임 감독 데얀 주르예비치

[사진] 중국대표팀 신임 감독 데얀 주르예비치


[OSEN=용인, 서정환 기자] “중국은 이번 월드컵도 탈락했잖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대결하며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명의 K리거와 3명의 J리거로 팀을 구성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주관이 아니라 손흥민(33, 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 의무차출이 불가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국내파 점검기회로 삼고 있다. 

대회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공식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한국 홍명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중국 데얀 주르예비치, 홍콩 애슐리 웨스트우드 네 감독이 동시에 단상에 서서 포부를 밝혔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국제대회라 많은 외신기자들도 한국을 찾았다. 기자회견장에 백명 가까운 각국의 기자들이 몰렸다. 기자회견 공용어는 영어였지만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세르비아어까지 통역하며 다섯개의 언어를 거쳐 진행됐다. 

북중미월드컵 탈락이 확정된 중국대표팀은 진통 끝에 지난달 27일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을 해임하고 U20대표팀 감독이었던 데얀 주르예비치를 A대표팀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중국대표팀 감독직을 두고 전직 한국대표팀 감독인 신태용 감독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하마평에 올랐다. 중국이 어느 지도자를 선임할지 한국에서도 초유의 관심사였다. 

중국의 선택은 U20 대표팀 감독 주르예비치였다. 그는 감독선임 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한국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벌써부터 중국언론에서 중국의 승리를 예상하는 등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주르예비치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한국과 일본 월드컵 진출을 축하한다. 우리도 좋은 시작을 하길 바란다. 새로 뽑은 선수들이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했다. 

한 외신기자는 “중국이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것을 얻을 것인가?”라는 뼈아픈 질문을 했다. 

주르예비치는 “전임 감독 때 벌어진 일이다. 나도 사실 감독 된지 며칠 안됐다. 나도 내가 감독이 될 줄 몰랐다”면서 농담으로 받았다. 이어 그는 “이 팀에 새로운 선수 많이 왔지만 내가 U20대표팀을 맡으면서 많이 봤던 선수들이다.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언론은 “중국이 1군이 빠진 한국과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자극적인 보도를 했다. 주르예비치는 “한국과 일본이 국내리그 선수 중심이지만 자신만의 축구를 하는 팀이다. 두 팀은 여전히 우승후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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