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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터놓은 길 안 간다... "SON, 미국행 거절"→끈질기게 러브콜 보내는 팀은 '사우디'

OSEN

2025.07.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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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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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미국 무대 진출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선’은 5일(한국시간)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FC(LA FC)는 프랑스 리그 릴로 떠난 올리비에 지루의 대체 자원을 물색하던 중 손흥민을 영입 후보에 올렸다. MLS는 샐러리캡 제도(연봉 총액 상한제) 아래 세 명까지는 연봉 제한 없이 계약 가능한 ‘지정 선수’ 규정을 운영한다.

LA FC는 이 제도를 활용해 손흥민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LA FC가 손흥민에게 큰 액수를 제안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라고 귀띔한 바 있다.

미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이다. 이에 최근 미국 축구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이 MLS로 이적한다면 월드컵을 겨냥한 포석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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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더선'은 “손흥민의 미국행은 현재로선 성사 가능성이 낮다. LA FC는 이적을 위해 내년 1월 또는 12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대신 손흥민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DAZN’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사우디 클럽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토트넘과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고, 협상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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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시즌 동안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7골, 10도움에 그쳤다. 8시즌 연속 이어졌던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 끊겼다.

에이징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그는 2024-2025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입단 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현지에선 지금이 그가 토트넘과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할 적기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적 요청이 있을 경우 억지로 붙잡지 않겠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행선지로 일단 미국은 제외된 분위기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인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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