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청 브레인코 대표는 조선족이 많은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무단장 출신으로, 학부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에서 공부한 지한파다. 2007년 입학해, 2011년 8월 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마쳤다. 한 대표는 이날 방문단에 함께 온 이광형 KAIST 총장을 반갑게 맞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방문단 앞에서 직접 일문일답을 하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Q : KAIST에서 지낸 학부 시절을 어떻게 기억하나
A : 학부 시절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다. 당시 지도교수와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학부 시절 다국적 연구 실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BCI 기술을 처음 접했고, 그게 인연이 돼 대학원을 하버드대로 진학할 수 있었다. KAIST는 그 시절에도 휴보라는 이름의 아시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었다. BCI 관련 R&D 수준도 매우 높아 앞으로 브레인코와 협업할 부분이 많다.
(한 대표는 과거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 전국 생명공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해외 우수 이공계 인재 프로그램을 통해 KAIST에 입학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Q : 바이오닉 핸드는 시장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인가.
A : 중국에선 10만 위안(약 1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했다. 한국에서도 판매가 돼 장애인들의 도움이 될 수 있기 원한다.
Q : 한국과 협업할 계획이 있나.
A : 한국은 산업용 로봇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도 굉장히 발달했다고 들었다. 향후에 한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