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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도라에몽과 그림 속 들어가자 웃음·눈물·액션·미스터리 한가득

중앙일보

2025.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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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감독 테라모토 유키요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04분 개봉 7월 16일
‘만약 그림 속 세계로 가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극장판 도라에몽 44번째 시리즈인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는 이러한 상상을 스크린에 옮겼습니다. 원작 ‘도라에몽’은 1969년 후지코 F 후지오가 집필한 SF 만화로, 평범한 초등학생 노진구가 미래에서 온 고양이형 로봇 도라에몽과 만나 친구가 되어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어요. 도라에몽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TV·영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는데요. 1980년부터 개봉한 극장판 시리즈가 올해 45주년을 맞아 기념 대작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를 선보이죠.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먼저 로브를 입고 마법사로 변신한 도라에몽과 중세 유럽 스타일 의상을 입은 진구와 친구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아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인데요. 수백억원의 가치를 지닌 그림이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되는 가운데, 여름방학 숙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던 진구 앞에 갑자기 오래된 그림 조각 하나가 떨어집니다. 도라에몽과 진구는 비밀도구 ‘들어가는 라이트’를 사용해 그림 속으로 탐험을 떠나게 되는데, 사실 그곳은 바로 뉴스에서 화제가 된 그림에 그려진 중세 유럽의 ‘아트리아 공국’이었죠. 아트리아 어딘가에 환상의 보석 ‘아트리아 블루’가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에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보석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해요.

여기에 반짝이는 눈망울의 신비로운 금발 소녀 ‘클레어’, 날개 달린 꼬마 악마 ‘차이’, 그림을 좋아하는 소년 ‘마이로’ 등 이번 극장판의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하죠. 그런 가운데 아트리아 공국에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세계 멸망’의 전설이 깨어나며 모두가 큰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요. 과연 도라에몽과 친구들은 전설을 뒤집고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이번 작품은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 27번째 작품인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2008)를 통해 시리즈 최초 여성 감독으로 데뷔한 테라모토 유키요가 다시 연출을 맡아 화제입니다. 테라모토 감독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영화”라며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고, 눈물도 있고, 액션과 미스터리까지 가득한, 볼거리 넘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어요. 극장판 도라에몽 시리즈 중에서 레전드로 평가받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철인군단 날아라 천사들’(2011),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비밀도구 박물관’(2013)에 이어 12년 만에 돌아온 테라모토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깊이 있는 연출과 섬세한 감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죠.

또 TV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수많은 에피소드를 탄탄한 스토리로 완성해온 이토 사토시가 처음으로 극장판 도라에몽에 합류, 이번 작품의 각본을 담당했어요. 그는 “도라에몽의 비밀도구로 그림 속 세계에 들어가 모험을 떠나는 장면을 통해 진구의 방에서 바로 알 수 없는 세계에 다녀온다는 영화 특유의 전개를 표현할 수 있었다”며 “테라모토 감독의 힘 덕분에 다양한 표현이 가능했다”라고 밝혀, 도라에몽 특유의 상상력이 담긴 독창적인 소재와 두 제작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죠.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
OST에는 어린 시절부터 도라에몽의 열렬한 팬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알려진 아이묭이 참여했어요. 주제곡 ‘스케치’와 삽입곡 ‘너의 꿈을 들으며 난 유쾌한 아이디어를!’을 작업한 그는 “후회와 실수, 기쁨과 즐거움을 언제나 함께 경험해 온 도라에몽과 진구 사이의 확고한 우정을 그리고 싶었다”라고 전했죠. 아이묭 특유의 밝고 감성적인 보컬과 따뜻한 멜로디가 그림 속 세계를 모험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작품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요.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들어가는 라이트’ ‘이미지 모자’ ‘가뿐사뿐 낚싯대’ ‘물로 집을 만드는 기계’ ‘투명 망토’ ‘모세 지팡이’ 등 36가지 비밀도구들이 등장해 한층 더 풍성한 재미를 전할 예정인데요. 일본에서 지난 3월 개봉 당시 무려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극장판 시리즈 사상 최장기 1위 기록과 함께 수익 45억 엔, 관객 수 378만 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이야기’가 한국 관객들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도라에몽과 함께 주문을 외워 봅시다. “칭카라호이~!”



김현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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