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최규한 기자]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박주성, 방문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1사 1, 2루 상황 한화 리베라토가 달아나는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심우준-이원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06 / [email protected]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전반기 1위를 확정하면서 팀 분위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한화는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한 한화는 49승 2무 33패 승률 .598을 기록하며 전반기 남은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6월 18일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에 올랐다.
1999년 창단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한화는 2006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가을야구에 나간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이 때문에 한화의 어린 투수들은 가을야구 경험이 전무한 투수들이 많다. 한화가 전반기 1위를 확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매우 유력해진 만큼 선수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황준서는 데뷔 첫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있다. 9경기(28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황준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선발등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중요한 역할이 예상된다.
황준서는 지난 6일 인터뷰에서 “2년차에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인 것 같다. (조)동욱이형이나 (김)서현이형이나 젊은 형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우리에게 좋은 기회고 행운이라고 한다. 가을야구에 가면 어떤 마음일까 상상도 한다”고 말했다.
[OSEN=고척, 최규한 기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라클란 웰스,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2사 1, 2루 상황 키움 송성문을 외야 뜬공으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한화 투수 황준서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05 / [email protected]
[OSEN=고척, 최규한 기자]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키움은 박주성, 방문팀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1, 3루 상황 마운드에 오른 한화 김종수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06 / [email protected]
고참급 투수인 김종수 역시 가을야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3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74순위)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해 올해로 프로 1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종수는 2019년부터 한화의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한화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8년에는 1군에서 3경기 등판에 그쳤고 포스트시즌 등판은 없었다. 올 시즌에는 37경기(33이닝) 3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2.73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 잘 던지고 나면 신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다”고 말한 김종수는 “팀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와는 분명 분위기가 다르다. 그 때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기에 바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진짜 1승 1승을 위해 다같이 뭉치는 느낌이 든다. 선수들이 1승을 위해 이렇게 뭉치는게 사실 조금 놀랍다”고 최근 한화의 팀 분위기를 전했다.
한화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시기 팀의 어린 투수들을 챙겨야 했던 김종수는 “이전에는 형들이 많이 없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애들을 챙겨야 했을 정도다. 지금은 형들이 잘 이끌어주고 우리는 1승을 위해 따라가기만 하면되니까 좋은 것 같다”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예전에는 순위를 지키는 재미를 몰랐는데 정말 재밌는 것 같다”고 말한 김종수는 “순위표를 매일 본다. 나는 불펜투수이기 때문에 매일 경기에 나가는 야수들이나 한 경기를 책임지는 선발투수처럼 크게 기여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가 한 경기에 기여를 했을 때는 우리가 순위를 지키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에 뿌듯함도 느낀다. 순위를 지키고 싶은 욕망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황준서도 “확실히 작년보다 더 재밌고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 이렇게 계속 순위 싸움을 하는게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님들이 재밌게 하고 있는 느낌이다. 나도 순위표는 챙겨보는 편이다”라며 가을야구를 향한 꿈을 키웠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