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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대체자' 거론된 웨스트햄 윙어, "토트넘 이외엔 이적 고려 없다" 이유는 '유럽대항전'

OSEN

2025.07.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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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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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모하메드 쿠두스(25,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차기 행선지로 단 하나의 구단만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측면 공격 자원 모하메드 쿠두스는 현시점에서 토트넘 입단만을 고려 중이며, 양 구단 간 이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리얄 토머스, 다르메시 셰스, 마이클 브리지, 카베 솔레콜 기자가 공동으로 보도한 내용이다.

쿠두스는 드리블과 탈압박에 강점을 지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플레이메이커보다는 직접 돌파에 능하다.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볼 컨트롤과 탄탄한 피지컬,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공을 지켜내며 팀에 공간을 만들어준다.

강력한 왼발 킥으로 전진 패스와 슈팅이 위협적이며, 활동량도 많아 전방 압박에도 성실히 가담한다. 다만 템포 조절 및 플레이메이킹 능력은 미숙하고, 부상 이력과 골 결정력 기복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반적인 스타일은 필 포든과 유사하나, 쿠두스는 피지컬에서, 포든은 테크닉 정밀도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평가다.

보도에 따르면 쿠두스는 웨스트햄과 이적 합의가 이뤄지는 순간, 타 구단과의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첼시 등 일부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쿠두스는 토트넘 외에는 논의 자체를 배제한 상태다.

문제는 이적료다. 토트넘은 이적 협상의 시작으로 5,000만 파운드(약 933억 원)를 제시했지만, 웨스트햄은 이를 즉시 거절했다. 양 구단 간의 평가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이 스카이 스포츠의 분석이다. 웨스트햄은 토트넘의 2차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

쿠두스는 유럽대항전 출전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엔 유럽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이에 따라 쿠두스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며, 토트넘이 그 조건을 충족하는 클럽으로 낙점됐다.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카이 스포츠는 "양 구단이 이적료에만 합의한다면, 쿠두스와 토트넘 간의 개인 합의는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두스는 현재 2028년까지 웨스트햄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으며, 구단은 1년 연장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이적료 협상에서 웨스트햄이 강경한 이유다.

이번 여름 손흥민의 거취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쿠두스는 토마스 프랭크 체제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고려되고 있다. 앞서 토트넘은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을 마무리했고, 쿠두스를 비롯한 추가 공격 자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적 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쿠두스의 일방적 의지와 토트넘의 확고한 구상, 웨스트햄의 완강한 태도까지 맞물리며 협상은 결정적 분수령을 향해 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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