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자말 무시알라(22)의 부상 상태를 공식 발표하며 깊은 충격과 슬픔을 전했다. 구단 수뇌부 역시 그의 공백이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며, 복귀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자말 무시알라가 클럽 월드컵 8강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발목 탈구와 종아리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었고, 조기 교체됐다"라고 발표했다. 부상 직후 그는 미국 올랜도에서 곧장 독일 뮌헨으로 이송됐고, 수일 내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무시알라는 지난 6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8강 PSG전 전반 추가시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와의 충돌로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이며 쓰러졌다. 고통에 찬 비명과 현장을 멈춰 세운 장면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결국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발목의 탈구와 종아리뼈 골절이 함께 확인됐으며, 회복까지 최소 4~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 복귀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바이에른은 "이번 부상은 무시알라 개인은 물론 구단 전체에도 큰 충격"이라며, "무시알라는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장기 이탈하게 됐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 역시 절절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이번 중상은 자말 개인과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충격이다. 그의 공백은 바이에른 전체에 타격을 준다. 모두가 자말이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시알라는 단순한 핵심 전력 이상이다. 그가 어떤 인간인지, 어떤 태도를 지닌 선수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했는데, 또다시 긴 공백을 감내해야 한다. 우리 모두 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무시알라가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할 것이다. 그가 다시 필드 위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곁을 지킬 것이며, 복귀 순간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이 클럽 월드컵 탈락이라는 결과 이상으로 충격을 받은 이유다. 무시알라의 장기 결장은 단순한 전력 손실이 아니라, 팀의 플레이 스타일과 밸런스, 그리고 정신적 리더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변수다.
구단과 팀 동료, 팬들 모두가 무시알라의 빠른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 그가 다시 바이에른의 유니폼을 입고 알리안츠 아레나를 누비는 날, 그 복귀는 단순한 재출전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