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AI의 발전으로 콘텐츠 제작과 배포가 자동화되며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정작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기술보다는 브랜드의 철학과 전략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전디자인진흥원은 ‘브랜드 기반 콘텐츠 전략 교육’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8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6주간 진행되며, 제품력은 있지만 브랜드력이 없는 중소기업 임직원, 디자인 실무자, 브랜딩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과정은 단순히 AI 툴 활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 분석, 브랜드 자산 구축, 전략적 비주얼 언어 개발, 콘텐츠 구조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까지 브랜드 중심의 전략적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대전디자인진흥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술 중심 콘텐츠의 한계를 넘어, 중소기업과 디자이너들이 브랜드 철학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사진은 미국의 Certified B-Corporation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로, 차별화된 ‘Betterment Branding’ 방법론을 통해 지속가능한 브랜딩 임팩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도 이러한 방법론을 전 과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브랜드 전략 및 브랜드 자산 구축 ▲글로벌 브랜드 사례 분석 및 슈퍼그래픽 디자인 전략 ▲VOC 및 UX 기반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텐츠 설계 ▲Chat GPT, Midjourney 등 AI 디자인 툴 실습 ▲더브레드앤버터의 국내외 브랜드 개발 사례 분석 특강 및 워크숍 등 총 12개 강좌로 구성되며, 참가자는 개인 노트북 및 교육장 PC를 이용해 실습 중심으로 학습한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이창기 원장은 “지역의 특화산업이 고도화되고 있는 대전에서 기술 경쟁력을 넘어,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드 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기술 중심의 콘텐츠가 범람하는 AI시대일수록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이 콘텐츠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가 없는 콘텐츠는 쉽게 잊힌다. 기술보다 전략을 먼저 갖춘 기업과 개인만이 AI 시대 콘텐츠 경쟁에서 살아남는다. 이번 교육이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