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이스라엘, 이란과 휴전 후 친이란 대리세력 후티 첫 공습

연합뉴스

2025.07.06 18:2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자국 피습에 맞불…항구·발전소·개조한 억류 화물선 폭격
이스라엘, 이란과 휴전 후 친이란 대리세력 후티 첫 공습
자국 피습에 맞불…항구·발전소·개조한 억류 화물선 폭격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거점 시설들을 공격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6일 밤에서 7일로 넘어가는 자정께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 호데이다, 라스 이사, 살리프 항구,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달 이란과 휴전한 이후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에 공격한 후티 반군의 거점 시설 중에는 후티가 2023년 11월 나포한 뒤 군사 용도로 쓰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후티는 이 선박에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국제 해양 영역에서 선박들을 추적하며 추가 테러 활동들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반복적으로 미사일과 자폭 무인기(드론)를 발사해왔다.
지난 달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무력 충돌 이후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최소 세 차례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후티 반군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스라엘 영토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다면 더 많은 반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7일 오전 내놓은 성명에서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예멘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