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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명장면 제조기 KIM! 아름다운 수비다” 美중계진 김혜성 호수비쇼에 감탄 연발…다저스 충격 스윕패, ‘혜성’ 홀로 빛났다

OSEN

2025.07.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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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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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휴스턴을 만나 충격의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인 절대 1강 LA 다저스. 그러나 ‘혜성’은 빛을 잃지 않고 반짝였다. 세 차례의 호수비와 안타를 통해 미국 현지 중계진의 감탄을 자아낸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3차전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1회초부터 호수비로 KBO리그 최초 2루수-유격수 골든글러버의 품격을 마음껏 과시했다. 0-0이던 1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쫓아가 백핸드 캐치한 뒤 그림 같은 역모션 점핑 스로우를 통해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선발 에밋 시한은 김혜성을 가리키며 호수비에 감사를 표했고, 현지 중계진은 “김혜성이 정말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소리쳤다.

2회초에도 김혜성의 민첩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야이너 디아즈의 안타성 타구를 사실상 유격수 위치에서 백핸드로 잡아낸 뒤 이번에도 역모션 점핑 송구를 펼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회초와 달리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지만,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오른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명품 캐치를 선보였다. 중계진은 “와우, 명장면 제조기 김혜성이 다시 점핑 스로우를 통해 데릭 지터급 수비를 보여줬다. 아름다운 수비다”라고 극찬했다. 

좋은 수비는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해 좌전안타를 때려낸 것. 휴스턴 선발 우완 라이언 구스토를 만나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4구째 볼을 지켜본 뒤 5구째 바깥쪽 높은 89.6마일(144km) 커터를 공략해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미겔 로하스가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를 치며 2루에서 포스아웃 됐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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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이후 유격수 땅볼에 삼진 2개를 기록하며 타석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5푼6리에서 3할5푼1리로 하락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휴스턴에 1-5 역전패를 당하며 주말 시리즈를 모두 내줬다. 시즌 56승 35패. 

2회말 2사 3루에서 돌튼 러싱의 1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먼저 깬 다저스는 3회초 1사 2, 3루 위기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맞은 뒤 6회초 2사 만루에서 잭 쇼트에게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후 8회초 워커, 디아즈에게 백투백홈런, 9회초 알투베 상대 솔로포를 헌납, 완전히 승기를 내줬다.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를 맡아 4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했다. 선발 시한의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는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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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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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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