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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추진…튼튼한 다리 놓겠다"

중앙일보

2025.07.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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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뉴스1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 이사장은 7일 남북 교류와 관련해 "그동안 지속해왔던 지식재산권 협력을 확장하고, 새로이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 정세나 국내 정치의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신뢰를 중시하며 지속적인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경문협이 지켜온 원칙과 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특히 지방정부 간 협력에 중점을 두려 한다"며 "이미 남북 교류 협력 지방정부 협의회가 구성돼 30개가 넘는 지방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 간 협력과는 별도로 지속적이고 전면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튼튼한 다리를 놓겠다"고 덧붙였다.

임 이사장은 "연내에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면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언제부턴가 제겐 숙명처럼 다가온 남북 평화와 협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지난해 총선 출마를 이유로 경문협 이사장을 사임했고,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1년 6개월 만에 다시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남북 교류 협력을 위한 신뢰의 다리가 되겠다는 목적으로 재단을 설립한 지 어느새 20년이 됐다"며 "한반도 정세만큼이나 우여곡절이 많았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잘 견뎌왔고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경문협은 2004년 장기적인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남북 협력 사업을 원하는 단체·기업·개인을 연결하는 것을 주된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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