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엔 이강인과 김민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PSG와 바이에른 뮌헨은 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PSG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기대됐던 '코리안 더비'는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김민재와 이강인 모두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내내 몸을 풀 기회조차 없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클럽월드컵 5경기 모두 결장했고, 이강인은 출전 가능한 몸 상태였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단장은 "김민재는 클럽 월드컵까지만 함께할 것"이라며 이적을 시사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의 이적료가 3,500만 유로(약 562억 원)까지 낮춰졌으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돼 있지만 공식 제안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이강인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 시즌 PSG에서 확실한 입지를 잡지 못한 그는 이번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되지 못했다. SSC 나폴리,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이적설이 이어지지만 구체적인 제안은 없는 상태다. 본인 역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라며 불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우정은 흔들리지 않는다. 두 선수는 이번 맞대결을 통해 미국 땅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여기에 김민재와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함께 만들었던 흐비차까지 함께하며 세 선수는 다시 한 번 안부를 확인하며 인상 깊은 사진을 남겼다.
PSG 구단은 "아틀랜타에서 다시 만난 동료(Compatriots and former teammates reunited in Atlanta!)"라며 "경기는 끝났지만, 우정은 그대로"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바이에른을 제치고 클럽 월드컵 4강에 오른 PSG는 오는 10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