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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알라, 발목 탈구+종아리 골절 중상…뮌헨 충격... 25년 복귀 난망

OSEN

2025.07.0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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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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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 자말 무시알라(21)가 또다시 쓰러졌다. 발목 탈구와 종아리뼈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이다. 회복에는 최소 5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실상 2025년 복귀는 불가능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무시알라가 클럽 월드컵 8강 PSG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왼쪽 발목 탈구와 함께 종아리뼈 골절 진단을 받았고 곧 독일 뮌헨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6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8강전. 전반 추가시간 무렵, 무시알라는 상대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하며 왼쪽 발목이 기이하게 꺾였고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현지 중계 화면에 잡힌 그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절규는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저리게 만들었다.

무시알라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미국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했고 발목 탈구와 종아리뼈 골절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전해졌다. 회복까지는 최소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시즌 중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구단 내부 평가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번 부상은 선수 개인뿐 아니라 클럽 전체에 충격을 안겼다. 무시알라는 부상에서 막 회복해 돌아온 상황이었다. 그러나 또 한 번 긴 재활을 앞두게 됐다”며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역시 참담한 심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무시알라는 단순한 핵심 자원이 아니다. 그의 존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철학과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런 선수가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시알라는 축구 실력뿐 아니라 태도와 인성 면에서도 본보기가 되는 선수다. 그런 그가 이제 다시 수개월간 고통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클럽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복귀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부상은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월드컵 탈락이라는 결과보다도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시알라는 단순한 공격 자원 이상의 존재였다. 팀의 플레이 메이커이자 리듬을 조율하는 중추였고, 경기 외적으로도 젊은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의 공백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전술과 조직력, 정신적 균형까지 흔들 수 있는 변수다.

무시알라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바이에른의 미래를 상징하는 선수로 각광받아왔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긴 결장을 겪은 뒤 어렵게 복귀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시점에 터진 이번 악재는 선수 본인에게도 큰 좌절이 될 수밖에 없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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