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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빵·김치 최대 ‘반값’ 할인…정부, 가공식품 할인 행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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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7 02:36 2025.07.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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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가공식품 가격이 고공비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식품·유통업계가 ‘최대 반값’ 할인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8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라면·빵·김치·삼계탕 등 가공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농심은 대형마트 등에서 라면 제품 가격을 16~43% 할인한다.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여름철에 많이 찾는 배홍동 비빔면은 최대 43%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이달 동안 편의점에서는 ‘2+1’ 행사도 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이달 중 대형마트에서 일부 라면을 10~20% 저렴하게 판매하고, 편의점에선 라면 1+1 행사 등을 한다. 편의점에선 진라면·짜슐랭용기면을 2+1로 살 수 있다. 팔도는 편의점에서 라면을 최대 50% 할인하기로 했다.

SPC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식빵·호떡·샌드위치 등을 10~50% 할인 판매한다. 동서식품은 이달 커피 스틱·캔 등을 편의점에서 1+1 또는 2+1로 판매한다.

CJ제일제당(비비고)과 대상(종가) 등 주요 김치 업체는 온라인몰과 홈쇼핑, 오프라인 매장에서 김치 할인 행사를 한다. CJ제일제당은 1+1 행사와 30% 할인을 함께 실시하고, 대상은 30~35% 할인 판매를 하기로 했다.

식품기업과 별도로 마트 등 유통업체도 자체 할인 행사를 할 예정이다. 식품기업이 가격을 낮춘 상품 외에도 삼계탕 등 간편식 할인을 진행한다.

정부는 우선 이달 행사 진행 상황과 가공식품 물가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8월 이후에도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팜유·설탕 등 최근 가격이 안정화한 원재료를 사용하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유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라면 등은 국민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할인 행사 참여에 대해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임성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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