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렌식 : 국과수의 세계’ 시즌2를 시작합니다. 지난 시즌1에서는 10회에 걸쳐 법의학이 증명한 사건의 진실을 다뤘습니다. 유병언, 노무현 전 대통령, 신해철, 박왕자 사망 사건 등 당시 이들을 직접 부검한 국과수 전·현직 법의관들을 취재해 그간 드러나지 않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시즌2에서는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법과학을 다룹니다. 급증하는 마약, 위변조, 급발진, 디지털 사건 등이 모두 법과학의 영역들입니다. 흥미진진한 사건과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얘깃거리를 풀어 가겠습니다.
" 나는 잡을 수 있어.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아. "
" (경기 남부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화성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비슷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국과수가 사건을 어디까지 감정했고, 당시 DNA 검사한 게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죠. 질의를 해왔어요. "
" 팬티와 브래지어, 거들(속바지)같은 피해자가 입고 있던 의류들이 감정물로 들어왔어요. "
" 어떡하지 하고 걱정을 하면서 거들을 봤죠. 가운데는 피가 묻어 있지만 허벅지와 허리 있는 부분은 그나마 괜찮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사건 현장 사진을 보니까 피의자가 범행 후에 거들을 다시 입혀놓은 거예요. 그렇다면 이걸 입히기 위해 범인이 거들의 어디를 잡았을까를 생각하게 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