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기존 점령지에 속하지 않았던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마을을 처음으로 점령했다고 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다치네(러시아명 다치노예)와 수미주 베즈살리우카(러시아명 베살롭카)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마을을 장악한 것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기존 점령지에서 진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에 있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의 중요 광업·산업 중심지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달 도네츠크 서부 경계를 넘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로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네츠크 등 러시아 점령지를 보호하는 '완충지대'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진격을 막아내고 있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주도인 드니프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시험 발사한 지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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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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