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전반 한국 주민규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OSEN=용인, 고성환 기자] 실력 차이가 여실하다. 홍명보호가 젊은 피로 무장한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과 맞붙고 있다. 전반이 끝난 현재 한국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여름으로 다가온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소화하는 홍명보호의 첫 공식 일정이다. 국내파 선수들로서는 월드컵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아시안컵은 FIFA 주관 A매치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차출은 불가능하며 중동 리거들도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K리거 23명(1부 22명, 2부 1명), 일본 J리거 3명으로 26인 최종 명단을 꾸렸다.
중국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만큼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고 2000년대생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최근 경질된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 대신 팀을 이끄는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연령별 대표팀 감독 출신인 만큼 젊은 자원들을 잘 활용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경기 전 한국 선수단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대망의 첫 경기.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문선민-주민규-이동경, 이태석-김진규-김봉수-김문환, 김주성-박진섭-박승욱, 조현우가 선발로 나섰다. 김봉수는 A매치 데뷔전이다.
주르예비치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장 위닝, 왕 위동-콰이 지원-시에 원넝, 황 정위-가오 텐이, 우미티장 위쑤푸-주 첸제-장 셩룽-가오 준이, 얀 준링이 선발로 나선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바레인전과 비교하면 11명 중 7명이 바뀌었다. 특히 포백 라인은 모두 교체됐다.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중국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가져오려 했다. 한국도 침착하게 공을 잘 돌리며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8분 이동경이 박스 우측 부근에서 좋은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로 감아찼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중국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지난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4년 만에 나온 이동경의 A매치 2호 골이다.
[OSEN=용인, 조은정 기자]7일 경기 용인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중국의 개막전이 열렸다.한국은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경기는 모두 용인에서 치러지며 3경기 성적에 따라 그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전반 한국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은 뒤 대표팀과 기뻐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두 번째 골도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이태석이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주민규가 높이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 추가골을 뽑아냈다. 김문환과 이동경부터 시작된 반대 전환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 플레이까지 좋은 전개로 만들어낸 득점이다.
중국이 오랜만에 슈팅했다. 전반 37분 왕 위동이 왼쪽에서 자신감 있게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순간 공간이 열리자 가오 톈이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지만, 주르예비치 감독은 '하오 하오(좋다 좋다)'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득점이 필요한 중국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비 라인을 높이 끌어올리며 계속해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방에서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중국의 압박을 벗겨내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문선민의 속도를 활용해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